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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벌레는 기본이고”…세스코, 미세플라스틱 잡는다

— 자체개발 분석기술 국내 최초 정부 인증…“유해성 입증할 터”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환경오염은 물론 먹이사슬을 통해 천일염이나 생선 등. 해양생물을 거쳐 인간 몸에 흡수되는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 분석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종합환경위생기업이 생활화학제품에 비롯된 미세플라스틱 분석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가표준으로 인정받았다.

 

화장품의 피부청결제(scrub) 성분이나 치약의 연마제, 의약품, 공업용품 등에 쓰이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마이크로비드(microbead), 일회용품 플라스틱 용기가 부스러지면서 생기는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로 유입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위험물질이다.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 부회장)는 7일 “자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관련 시험법을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KATS)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증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인정 받은 시험규격은 국립환경과학원 고시(제2021-12호 28.1)에서 규정한 미세플라스틱-푸리에 변환 적외선분광기(FT-IR)법에 따른 것으로, 생활화학제품에서 비롯된 미세플라스틱 분석을 주내용으로 한다.

 

KOLAS에서는 국제표준(ISO/IEC 17025) 및 국내표준(KS Q 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 시스템 ▲시설 및 장비 ▲기술능력 등에 대한 적합성평가를 통해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부여한다.

 

지난 2016년부터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2020년 ISO 17025(2017년 개정)에 따라 갱신 및 전환 평가를 통해 재인정을 받았다. 이번에 확대평가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시험법이 한 번 더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 분석에 최적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시설 전체를 클린시스템으로 구축했다”면서 “분석 범주를 다양화, 국내 최대 분석 규모를 소화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미세플라스틱 연구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서는 바닷물과 민물, 토양, 대기 등에서 채취한 환경시료를 비롯해 소금류와 생물, 일반식품, 생활화학제품, 화장품, 식품용기 등 다양한 분야의 미세플라스틱 분석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정부 부처의 미세플라스틱 연구용역과제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 및 생활화학 분야 국내 대기업들과 미세플라스틱 분석에 관한 공동연구 활동도 진행중이다.

 

세스코 관계자는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향후 미세플라스틱 연구에 있어 단순 분석기관을 넘어 국내 미세플라스틱 기초데이터 구축을 기반으로 분석법 개발, 노출경로 연구, 제어.저감 기술개발에 이르기까지 미세플라스틱 연구 전분야를 수행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전문연구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먹이 사슬을 통해 해양 생물의 몸 속에 축적, 결과적으로는 바다에서 나는 천일염이나 생선을 통해 인간의 몸으로 흡수된다.

 

이밖에 수돗물은 물론 정제된 생수와 다른 음식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은 검출된다. 대부분이 인체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량이라도 흡수에 따른 장기적 영향이 연구가 미흡하다. 학계는 이에 따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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