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20.8℃
  • 맑음강릉 24.9℃
  • 맑음서울 21.6℃
  • 맑음대전 21.4℃
  • 맑음대구 25.2℃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2.3℃
  • 맑음부산 19.5℃
  • 맑음고창 20.8℃
  • 맑음제주 20.9℃
  • 맑음강화 17.0℃
  • 맑음보은 21.8℃
  • 맑음금산 21.3℃
  • 맑음강진군 23.0℃
  • 맑음경주시 25.1℃
  • 맑음거제 19.8℃
기상청 제공

여야 '16.9조 추경' 처리 잠정합의…332만명에 방역지원금 300만원

방역지원금 대상 확대…사각지대 해소에 7천억·돌봄인력에 1천억 투입
이견 보이다 막판 잠정합의 쪽으로 선회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진통을 겪던 여야간 협상이 21일 오후 7시 본회의에서 총 16조9천억원 규모의 추경 수정안을 처리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됐다.

양당 윤호중 김기현 원내대표와 한병도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 주재로 회동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민주당은 박 의장이 본회의를 재소집함에 따라 독자 추경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해 처리하기로 했는데, 막판에 합의처리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새벽에 단독으로 예산결산특위를 열고 지난달 24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처리했다. 본회의에는 수정안을 다시 제출한다는 방침 아래 국민의힘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초 14조원의 정부안이 당정 협의과정에서 예비비 일부가 삭감돼 13조 6천억 원이 된 것에다가 3조3천억 원을 증액하면서 16조9천억 원이 됐다. 증액된 예산은 소상공인을 추가 지원하는 데 1조3천억 원, 기존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업종과 인력을 추가 지원하는 데 2조 원을 더 투입한다.


이 중 1조원은 현행 80% 수준인 손실보상 보증률은 90%로 상향하고 식당과 카페 등 감염 차단을 위한 칸막이 설치 업종의 60만 사업장에도 지원하는 예산이다. 300만 원의 방역지원금 대상은 당초 정부안에 포함된 소상공인·자영업자 320만 명에서 332만 명으로 확대됐다.

매출 감소를 증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간이과세자 10만 명과 연매출 10억∼30억 원 사이의 사업체 중 매출이 감소한 2만 곳에도 300만 원씩 지원하는 방안이 추가됐다. 여기에는 총 3천억원이 들 것으로 민주당은 추산하고 있다.

여야는 취약계층과 사각지대 지원에도 7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학습지 교사, 캐디 등 68만명에 달하는 특수고용노동자(특고)와 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으로 4천억 원을, 또 7만6천 명의 법인택시 기사와 8만6천 명의 전세·노선버스 기사에 각 1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2천억 원을 투입하는 방안이다.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도 총 1천억 원을 추가로 배정, 문화예술인 4만 명에 한시적으로 100만원 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연장 방역인력 512개소와 영화방송 제작 인력 2천 명을 6개월 간 지원하고 소규모 공연도 333회 지원한다.

돌봄지원 인력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예산도 1천억 원 추가됐다. 요양보호사 36만 8천 명에게 20만 원, 가족돌봄 대상자 6만 명에게 1일 5만원, 장애인 활동지원 인력 3천 명에게 3개월간 지원할 경우 이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의료방역 지원을 위해선 1조3천억원이 잡혔다. 먼저 확진자 폭증에 따른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증액분으로 1조 원이 투입된다.

또 취약계층 600만 명에게 2개월간 자가진단키트를 지급하고 선별검사소를 2개월간 지원하는 예산 2천억 원과 방역인력 2만 명에게 3개월간 하루 5만원의 감염관리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예산 1천억 원이 잡혔다.

 

이날 여야 회동에서는 운수 종사자 1인당 지원금으로 100만 원을 주장하는 민주당 안과 300만 원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안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당은 현재 80% 수준인 손실보상 보정률을 올려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민주당은 90%로 올리자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100%까지 올려야 한다고 맞섰다고 한다. 현행 50만 원 수준인 손실보상 하한액의 증액 폭을 놓고서도 이견이 계속됐다.

국민의힘 김 원내대표는 이후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문 작성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 잠정적으로 합의 문안을 말씀드리겠다"며 "손실보상 소급 적용 관련 법률 개정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더불어민주당과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손실보상의 소급적용은 우리가 한결같이 주장해왔던 것인데,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오늘 같이 처리하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 측에서 그건 3월 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 수정안이 통과되면 방역지원금은 이르면 3·9 대선 전인 이달 말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미 지급 체계와 대상들이 선정돼 있어서 약간의 행정 체계 정비가 되면 통과되자마자 2월 안에 지급할 수 있고,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주일 내 지급 시작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