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예전에 MBC 방송국의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펀드와 투자 마인드에 대해서 강의도 하고 설명과 조언도 해드렸던 적이 있었다. 이재용 아나운서와 방송인 정선희가 사회를 보고 전원주, 성동일, 이다도시가 패널로 출연했었는데 그 당시 방송에서 오고 갔던 대화를 올려본다. 먼저 이재용 아나운서가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이다도시씨는 재테크나 투자를 언제부터 하셨나요?” “네..저도 20대 초반부터 주식으로 좀 놀다가(?) 본격적으로 20대 중반부터 시작했지요.” “주식으로 놀다가? 수익률은 어떻게 되나요?” “음…. 비밀이예요.” “우리 전원주 선생님은 재테크의 수익률은 좋으세요?” “뭐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좋을 때의 수익률을 안좋을 때 메꾼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지요.” “우리 프랑스어 속담에도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라는 속담이 있어요.” 이때 이재용 아나운서가 조심스레 얘기한다. “그런데 저희는 달랑 계란이 하나밖에 없어서.. 달랑 한 곳에만 투자를….” 이 한마디에 스튜디오가 한번 뒤집어 진 것처럼 스텝들과 방청객들이 크게 웃었던 적이 있다. 물론 이재용 아나운서처럼 달
(조세금융신문=엄명용 유퍼스트 서울지사장)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전야의 에피소드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약칭, 김영란법)”이라는 꽤 긴 이름의 법률이 2016년 대한민국 추석 선물문화를 바꾸어 놓는 것 같다. TV뉴스에선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의 텅 빈 우편물 수취함을 보여주며 바뀐 문화를 전하기에 분주하다. 이번 ‘김영란법’의 주 대상인 공무원 등 공공기관종사자, 언론종사자 또는 사립교원 등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고, 하물며 관련 업무(공적 기금관리 등) 조차도 취급하지 않는 GA 종사자 입장에서 보면 관련 당사자들의 호들갑이 일면 부럽기도 하고 한가한 사람들의 투정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며칠 전, 고교동창회에서도 이 문제가 단연 화제가 되었는데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동기 녀석들은 이법의 부당 을 지적하고, 아무 관련이 없는 나 같은 동기들은 찬성하는 분위기가 확연하여 자연스레 편이 갈라져 아전인수(我田引水)식 말다툼이 되었다. 그러나 이법이 구체화된 계기가 지금도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 문제가 대두되며 부정부패척결 여론이 높아지자 이른바 ‘세월호 3대 입법’이라는…
(조세금융신문=양지환 대신증권 알파리서치 부장) 불황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생산도, 소비도, 투자도 꽁꽁 얼어붙은 것만 같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인 자동차, 철강, 조선산업 등은 언제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앞을 전망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2016년 2분기 국내 GDP성장율은 0.8%에 그쳤고, 산업생산, 소매판매, 수출액 등 대부분의 경기지표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마찰과 미국의 금리인상과 대선이라는 이벤트는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을 점점 고조시키고 있다. 비록 KOSPI는 9월 7일 2073.89pt로 52주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몇몇 대형주의 강세에 기인한 것이다. 2015년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은 2015년 7월 21일 788.13pt를 기록한 이후, 조정국면에 접어들어 2016년 9월 9일에는 664.99pt까지 고점 대비 15.6% 밀려난 상황이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의 약세는 중소형펀드 및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필자의 주변에서도 최근 주식에 투자해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대
(조세금융신문=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공모주 투자는 일반 투자자가 직접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배정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모주를 통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채권중심의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는 공모주 펀드는 기본적으로 단기채권이나 MMF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투자하되, 비상장사의 IPO(기업공개)에 참여해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공모주 펀드투자의 장점 공모주 펀드투자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전문가를 통한 최적의 투자를 할 수 있다. 전문 투자자가 아닌 우리들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기 쉽지 않다. 그러나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면 펀드매니저가 정보력과 투자 판단의 전문성으로 공모기업의 옥석가리기를 대신 한다. 그리고 복잡한 청약절차나 일정도 알아서 처리한다. 다시 말해서 공모주 투자가 편해지는 것이다. 둘째, 개인도 ‘기관투자자’ 대우를 받을 수 있다. 공모주 펀드는 기관투자자로 청약에 참여하기 때문에, 공모주 배정 시 기관우선배정물량을 받을 수있는 이점이 있다. 더군다나 개인이 공모주에 청약을 할 땐 청약증거금이 필요하지만 펀드
(조세금융신문=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젊은 세대라도 노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느끼기 마련이다. 문제는 ‘막연히’라는 것. 누구나 꿈꾸는 풍요로운 노후생활은 간절히 기도만 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부끄럽게도 지난 해 기준 OECD 20개국 중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은퇴 후에도 노후준비가 부족한 탓에 75세 고령층 고용률 또한 OECD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는 가구는 8.8%에 불과하다. 안타까운 것은 가계저축률 또한 OECD 평균저축률 5.7%에 미치지 못하는 5.6%라는 점이다. 극심한 취업난에 허덕이는 20대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3040세대 또한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려운 경제적 환경에 대출이자 갚기도 급급한 상황이 가져온 결과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은퇴시기는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1.7세인 반면 직장인 체감 퇴직연령은 51세도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현금유입이 없는 30년을 현금이 있는 시기에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인가. 여러 방법 중 노후준비에 특화된 금융상품
(조세금융신문=권동용 평생세무교육원 원장)농지 관련 감면 규정은 난해한 분야이므로 재테크 세테크시 신중하게 감면 여부 등을 판정해야 한다. 농지 양도 시 감면 등을 받기 위해서는 농지소재지에서 주민등록에 관계없이 실제 거주 하였는지 실제 경작 하였는지에 따라 감면 여부를 판정하는 것이며, 이는 양도하는자가 입증해야한다. 이 경우 자경이란 동일한 시·군·구, 연접한 시·군·구, 농지로부터 직선거리 30㎞ 이내에 있는 지역에 사실상 거주하는 자가 상시 종사하거나 농작업의 2분의 1 이상을 자기의 노동력으로 경작한 경우를 말한다. 농지소재지에 거주하는 양도일 현재 거주자(비거주자가 된 날부터 2년 이내에 양도한 경우 포함)가 8년 이상 직접 경작한 토지에 한하여 100%의 세액을 감면 한다. 이 경우 양도일 현재 농지이어야 감면 대상이 된다. 다만 주거·상업·공업지역에 편입되거나 환지예정지 지정을 받은 경우로서 3년 이내에 양도하는 경우에는 편입되거나 지정을 받은 날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만 100%의 세액을 감면 하고 편입일 다음날부터는 과세대상이 된다. 이 경우 주거·상업·공업지역 안의 농지로서 편입된 날 부터 3년이 지난 농지이거나 환지예정지 지정일 부터…
(조세금융신문=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대한민국의 성인 남녀는 모두 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작게 운용하건 크게 운용하건 매월 받는 급여를 100% 홀랑 써버리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에 일단 가입을 하고 한 두 개의 보험 상품에 가입을 한 후에 조금 더 관심이 있으면 적립식 펀드나 은행의 적금에 납입을 하고 있다. 만약에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사람이라면 주식에 일부 직접 투자를 하거나 ELS(주가지수연계형증권)나 ETF(상장지수펀드) 혹은 DLS(파생결합증권) 등 주식형(원자재)간접 투자에도 일부 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 결혼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내 집 마련이라는 지상과제의 달성을 위해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도 드디어 투자를 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성인 남녀가 이렇게 투자나 재테크에 발을 담그고 그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투자나 자산의 운용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는 누가 시의 적절하게 그 시기에 맞는 투자에 좀더 집중해서 자산을 운용했느냐에 따라서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 외환위기 때에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은 대부분 큰 수익을 거두었다.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바야흐로 퇴직자 양산의 시대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퇴직, 산업구조조정, 법정 퇴직연령 연장을 비웃는 강제 퇴직 관행 등으로 비자발적 퇴직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연령을 불문하는 경향이 엿보이긴 하지만, 퇴직의 주 타깃은 40대 중반에서 50대 근로자들이다. 이들이 주 타깃이 되는 이유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 하에서 급여수준이 높고, 역삼각형에 가까운 기업의 인적구성 때문이다. 퇴직자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돈 문제의 핵심은 생활비와 연금이다. 퇴직자 중 다수는 명퇴금을 포함한 퇴직급여로 제법 큰 목돈을 손에 쥔다. 이 돈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가입해 있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일반적인 답은 정해져 있다. 최대한 길게 유지해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 그러나 막상 퇴직을 하고 나면 고려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장의 생활비와 자녀교육비, 대출금 등으로 머리가 빠개질 정도다. 모범답안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 퇴직자에게도 연금술이 필요한 이유다. 퇴직자 연금술의 핵심은 해지 최소화, 가교연금 구축, 노후자금 확보라 할 수 있다. 해지 최소화는 연금을 해지하지 않고 생활비나 자녀교육비, 대출금 등의 당면…
노후에 집을 팔면 안 되는 이유, 두 가지 보유하고 있던 집을 팔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지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향후 전세가 없어지기 때문에 월세에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한 달에 50만 원 하는 월세를 살면 1년이면 600만 원, 10년이면 6000만 원이다. 지출해야 할 돈은 월세만 있는 게 아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 수급자 60세 이상인 노인에게 ‘실버론’을 대출해 주고 있다. 실버론은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긴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공단에서 연간 연금액의 2배(최고 750만원) 이내에서 돈을 빌려주는 제도다. 공단에 의하면 실버론이 시행된 2012년 5월부터 2015년 10월말까지 3년 5개월 만에 3만591 명에게 총 1222억 원이 집행됐다. 이렇게 실버론을 빌린 노년은 이를 주로 어디에 썼을까. 59.6%가 이를 전월세 자금으로 사용한 것이다. 노년층 상당수가 전월세 비용을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자식들이 집 판 돈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부모 돈은 먼저 쓰는 자식이 임자다.’는 말이 있다. 자식이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자식이 손을 벌리지 않아도 부모는 이를 모른 체 할 수 없다
동민의 아버지는 정년퇴임 후 어머니와 함께 김치회사를 차렸다. 어머니가 할머니한테서 전수받은 김치제조법을 이용해 김치를 만들었고, 아버지는 마케팅과 운영을 담당했다. 김치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3년 동안 매년 10억 원의 익을 내다 2013년 들어 우후죽순 생겨난 경쟁업체들로 해 10억 원의 손실을 보고 만다. 2013년 12월 30일, 동민의 부모님은 심기일전하여 잘해보자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새해 일출여행을 떠났다가 눈길에 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숨고,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져 하루 뒤인 2014년 1월 1일 오후에 숨을 거뒀다. 부모님이 남긴 재산은 거의 다 주식이었는데, 동민이 살펴보니 2013년 12월 30일 현재 회사의 총자산에서 총 부채를금액(순자산가치)이 10억 원 정도였다. 동민은 회사 주식의 가치도 10억 원 정도이고, 부모님이 회사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었으므로 각각 5억 원 정도의 주식을 상속받을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전문가에게 회사의 주식가치 평가를 의뢰하여 결과를받아보니 어머니의 주식가치는 32억 원, 아버지의 주식가치는 고작 2억 원에 불과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하룻밤 사이에 아버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