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 은별 폭풍 한설 휘몰아치던 겨울 동장군에 얼어붙은 고달픈 삶이 시린 가슴을 더욱 힘들게 했다 슝슝 뼛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에 살이 아리고 몸은 얼음장처럼 굳어갔다 몹시도 추웠던 옛 시절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모진 풍파를 견뎌내신 우리 엄마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기시고 끝내는 하늘나라로 가셨다 하얀 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이 오면 유난히도 엄마가 생각나고 그리움에 목이 멘다. [시인] 은별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희생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엄마’가 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함께하기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엄마’ 이름 그 속에는 세상 어떤 것보다 가장 크고 강하고 넓은 우리의 우주가 있다. 또 가장 편안한 보금자리가 있고 쉼의 공간이 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힘이 나고 때로는 눈물이 먼저 마중을 나오고 가슴 한쪽이 아파지기도 한다. 그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도 행복으로 맞이할 수 있고 또 내리사랑으로 함께하는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현실에서 살아 작동하는 주요 법조문과 판례로 쓴 기업실무서, ‘판례 회사법’이 출간됐다. ‘판례 회사법’은 저자인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06년 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후 강의한 회사법과 판례 중심의 회사소송실무의 정수만을 모았다. 법조문과 판례는 법규범의 핵심이다. 법조문으로부터 관련 법리가 도출되고, 관련 법리가 사안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임원의 경영판단의 원칙과 민형사책임 관련 실무상 중요 판례를 담은 서적으로 주주총회, 이사·이사회·대표이사, 감사 및 감사위원회 등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법원 실무인 판례를 자세히 다루었다. 또한, 임원의 경영판단의 원칙과 민형사 책임 등 실무 판례의 핵심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뽑아냈다. 더불어 회사의 개념, 주식회사의 설립, 주식과 주주, 주식회사의 기관, 회사의 재무질서, 기본적 변경, 회사의 조직재편 등 법 안에서 회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했다. 또한 법조문이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가를 정리했다. 특히 대법원 판례뿐만 아니라 실무 영역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주요 하급심 판례도 다수 담았다.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늘(2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헌재 도서관에서 창립 35주년 맞이 '헌법재판소, 행복을 그리다'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헌법재판소, 행복을 그리다' 미술 전시회에는 한국미술협회 종로지부 회원들이 행복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리움 / 신향숙 아카시아 향기 설레게 하던 봄도 산허리 오동나무 연보라 꽃도 내 마음속 여백을 채우지 못하고 간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난 사랑하는 너를 붙잡지 못한 한으로 시간이 갈수록 가슴앓이만 더한다 남은 우리는 그대로인데 떠난 너를 애타게 불러봐도 돌아오는 건 허무한 메아리뿐 가슴속 깊은 골에 갇힌 너 완두콩밭 끝자락 작은 터 아담한 농막에 보고 싶은 너를 내 마음속 여백에 한가득히 채운다. [시인] 신향숙 경기 안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체감 온도가 너무 높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그냥 지나칠 일도 쉽게 짜증 내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날씨가 그런 것 같다. 서로 조심한다고 하지만, 가끔은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서로 부딪치며, 순간에 불꽃이 일어나 마음을 아프게 활활 태울 때도 있다. 돌아보면 그냥 웃고 지나갈 일이었음에도 말이다. 함께 웃고, 울던 순간들 늘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있다. 가까이 있을 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도덕재무장(MRA/IC) 한국본부(총재 차광선)는 오는 21∼26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제19회 동북아(한·중·일) 청소년 포럼을 개최한다. 한·중·일 대학생 등 70명이 참가하는 포럼의 개회식은 21일 오후 5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격려사,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아이홍거<艾宏歌> 공사참사관 대독)와 후지타 유키히사(藤田幸久) 국제MRA/IC 일본협회장이 축사한다. 이어 어우보첸(歐渤芊)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이 '세계 변화와 지속가능한 동북아의 발전'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참가자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2004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올여름 4년 만에 찾아온 엘니뇨현상으로 해수온도 상승과 아울러 기상이변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도 어느 때보다도 폭염과 폭우가 자주 교차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터이다. 특히,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이어지는 재해 수준의 폭염과 장마철 외에도 국지적으로 집중되는 폭우의 기세가 매섭다. 이에 국민 생활 전반은 물론이고 각 산업계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향후에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는 바이다. 자산시장에서도 당분간 변화무쌍한 기후여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을 듯한데, 자칫 극한의 기후로 인해 골프장들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기일이 누적되면 회원권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은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물론 회원권시세가 다수의 예상을 깨고 금년 상반기 줄곧 상승세를 보였기에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기도 하지만, 결국 골프장 산업도 이러한 자연재해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는 코스와 기타 시설물 기반인 일종의 장치 산업인 까닭이다. 그런데, 몇 가지 종류로 분류되는 골프회원권 중에서도 이러한 시류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예외 종목이 있다. 바로 요즘 말도
(조세금융신문=송종운 경제학박사) <지난 호에 이어서> 뉴욕타임즈의 기자 지나 스미알렉은 유명한 셀리브리티다. 물론 기자로서 명성을 그 스스로가 쌓은 것이다. 올해 초 출간된 『무한: 새로운 위기의 시대에 직면한 연방준비제도(Limitless : The Federal Reserve Takes On A New Age Of Crisis)』는 스미알렉의 첫 저서이자 그를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어준 책이다. 스미알렉의 책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만, 우리는 딱 두가지만 살펴볼 것이다. 하나는 미국 중앙은행이 금융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시도한 스토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연준이 금융안정이나 물가안정만이 아니라 고용문제에 힘을 다하려는 시도, 즉 100년 연준의 정책 프레림을 변경하려는 시도를 스미알렉의 안내를 받으며 추적해 보려고 한다. 그 중심에 현 연준 의장 파월이 있다. 스미알렉은 이제 막 책을 읽기 시작한 독자들에게 경고부터 날린다. “시작하기 전에 경고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연준에 대해 글을 쓰는 많은 사람들은 (a) 연준이 세상을 구했다, (b) 연준이 세상을 망쳤다, (c) 연준이 세상을 장악하려는 일종의 비밀 컬트 집단이다는 주장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백제는 도교의 오행설에 따라서 군대의 깃발을 황색으로 통일하였다. 도성의 남쪽에 남단(南壇)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천제를 올렸다. 도교문화는 삼신산과 무릉도원을 표현한 산수문전, 봉래산을 조각한 백제금동대향로, 그리고 부여 궁남지의 방장산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재는 백제 예술의 극치이면서 한국 예술의 원류가 되었다. 도교적 사고의 산수문전 토지는 신의 소유이기 때문에 사용시 신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무령왕릉 지석(誌石)은 토지신에게 땅을 샀다는 토지 매지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 내용에 도교의 도사들이 주문을 외울 때 내는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의 표현이 있디. 왕릉 입구의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뿔과 날개가 달린 상상의 동물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침입자나 악귀를 막고, 죽은 영혼을 지키는 수호자의 역할을 한다. 남조의 황제릉에 돌로 만든 진묘수 한 쌍을 무덤 앞에서 세웠다. 외리문양전은 부여 외리의 사찰터에서 출토된 백제시대의 벽돌로 42매가 완전한 형태로 발굴되었다(1937년). 보물로 지정된 8매는 봉황무늬, 산수무늬, 산수도깨비무늬, 산수봉황무늬, 연꽃도깨비무늬, 연꽃구름무늬, 연꽃무늬, 용무늬이다. 특히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曰; “君子 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자왈; 군주 주이불비 소인비이불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두루 사귀지만 편을 들지 않고, 소인은 편을 들지만 두루 사귀지 않는다.” - 위정(爲政) 2.14 공자의 제자들은 나이와 시기에 따라서 선진(先進)과 후진(後進)으로 분류하거나, 1기, 2기, 3기로 나누기도 합니다. 중국의 《논어》 전문가인 리링 교수는 《상가구》라는 책에서 공자의 제자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습니다. 1기는 공자가 35세 이전에 받아들인 초창기의 제자로 다음의 다섯 명을 언급했습니다. 안무요(자는 자로), 염경(자는 백우), 중유(자는 자로), 칠조계(자는 자개), 민손(자는 자건)이 그들입니다. 이 중에서 안연의 아버지 안무요, 염경과 중유는 공자와 나이 차가 불과 6살, 7살, 9살밖에 안 났습니다. 2기 제자는 공자가 노나라의 반란을 피해서 제나라로 건너간 후 다시 노나라와 돌아왔을 때로 여덟 명입니다. 대략 40대인 불혹(不惑)의 시기에 거두어들였습니다. 그 유명한 안회(자는 안연), 염구(자는 자유, 염유), 염옹(자는 중궁), 단목사(자는 자공)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3기 제자는 그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부동산PF 개발과 관련한 법률을 망라한 신간도서 ‘부동산개발금융법: 부동산PF 개발사업’이 출간됐다. 부동산개발금융은 단일법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관계 법률로 얽혀 있다. 그런 만큼 부동산개발사업과 부동산개발금융 관련한 법률 관계를 하나로 모아 정리한 실무서의 필요성이 높았다. 신간 ‘부동산개발금융법’에서는 부동산개발사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부동산개발금융의 유형을 한데 모아 부동산개발금융법이라고 통칭해 법률과 제도 간 연관점을 짚어간다. 제1편 부동산개발사업에서는 부동산개발사업의 의의와 구조, 부동산개발사업의 특징과 참여자, 부동산개발사업의 분류와 진행단계, 부동산개발사업과 분양, 주요 부동산개발사업의 종류와 내용, 부동산개발사업과 부동산개발금융의 유형을 다룬다. 특히 주요 부동산개발사업인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사업과 특별계획구역사업, 민간공원특례사업,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물류센터 개발사업,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공모형 PF 개발사업의 핵심 내용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했다. 제2편부터 제5편까지는 부동산개발금융 유형별로 그 주요 내용을 다루었다. 제2편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에서는 일반 프로젝트금융의 개념, 특성, 구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