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동안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야구장을 향해 달간다. 필자도 얼마 전 서랍 속에 갇혀있던 글러브를 꺼내 공을 몇 번 튕겨보았던 기억이 있다. 「3, 3, 9」 야구는 숫자 3과 연관성이 많은 스포츠이다. 3 스트라이크이면 1 아웃이 되고, 3 아웃이면 공격과 수비가 교대된다. 그리고 공수교대가 9번 이루어지면 게임이 종료된다. 또한 야구장의 내야는 3개의 베이스와 1개의 홈플레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프로리그가 출범되었으며, 현재, 정규리그는 주중 3연전 주말 3연전으로 한주의 경기가 구성되어 있다. Home Run. 인플레이 중에 에러 없이 타자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한 상황을 말한다. 담장 바깥으로 넘겨서 인플레이 중 수비수가 잡을 수 없게 만들고 1루-2루-3루-홈플레이트까지 달려서, Home Run인 것이다.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 불린다. 그렇다면 꽃 중의 꽃은 무엇일까? 바로 끝내기 홈런이다. 9회말이나 연장전 상황에서 공격하는 팀이 상대 팀과의 점수가 동점이거나 뒤지고 있을 때, 타자가 친 홈런이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역전
(조세금융신문=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19190301, 33, 1762」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서 발표한 1762자로 작성된 기미독립선언서의 첫 대목이다. 이 독립선언서는 당시 천도교에서 운영하던 보성사라는 인쇄소에서 총 2만5000부가 인쇄되었다. 인쇄된 날짜는 2월 27일이었으며 이틀에 걸쳐 서울을 비롯해 평양, 진남포, 안주, 선천, 의주, 원산 등 일곱 곳에 배송이 완료되어 3월 1일 당일 동시에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일곱 개 도시는 모두 철도역을 갖춘 도시로 일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기간시설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3·1운동의 전파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후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도시에서 농촌으로, 국내에서 국외로 3·1운동은 확산되었다. 「7500, 1만6000, 4만6000」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3·1운동과 관련해 7500여 명이 살해당하였고 1만6000여 명이 부상당했다. 검거자 수는 무려 4만6000여 명에
(조세금융신문=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올해의 시작이 지나간 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다.신년을 맞아 한 해의 계획을 호기롭게 세워보기도 했을 것이고, 설날의 긴 연휴를 보내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볼 시간도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신년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매년 두 번씩 주어진다. 혹시 올 한해 독서와 관련된 계획을 세우진 않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59.9 : 91.7」 , 「8.3 : 28.6」 2017년 기준으로 독서율과 독서량을 조사한 데이터이다. 일반 도서를 1년 동안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독서율이 성인 59.9%, 학생 91.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에 비해 성인은 5.4%포인트, 학생은 3.2%포인트가 감소했다. 또한, 성인의 지난 1년간 종이책 독서량은 평균 8.3권, 학생 전체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28.6권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2015년에 비해 성인은 8.2%포인트, 학생은 4.1%포인트가 감소했다. 우리가 얼마나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회에 살고 있는지 여러 가지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부적절한 댓글이나, 온갖 가짜뉴스에 휘둘려 시대의 흐름을 오판
(조세금융신문=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기해년(己亥年)으로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띠의 해이다. 황금돼지띠 해에는 재물이 많이 따르고 큰 복이 온다고 해서 결혼이나 출산 또한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2019년 웃으면 복돼지요~ 부자돼지요~”, 최근 이런 재미있는 새해 인사말이 유행이다. 한때 “부~~~자! 되세요”라는 인사말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새해 소망으로 부자가 되라는 덕담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인사인지 알게 해주는 말이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부자가 될까. 교육부가 발표한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를 보면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9.8%)였다. 그동안 줄곧 1위였던 교사는 2위(8.7%)로 내려앉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정은진 박사는 “과거엔 부모님이 이런 직업이 좋다고 하면 수긍하는 분위기였는데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교사 직업이 안정적이라 생각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저출산 여파로 자리가 줄어든다는 점 등도 고려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초등학생 희망직업 조사에서 유튜버(Youtuber)가 5위(4.5%)로 올라온 것은 시사점이
(조세금융신문=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입동(立冬)이 지난 지 한참이다. 입동이란 상강과 소설 사이에 들어있는 24절기 중 하나로, 상강이 서리가 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라면 입동은 실제로 겨울에 들어가는 절기일 것이다. 따라서 입동은 우리의 겨울 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특히 김장을 담는 시기의 기준이기도 해서, 예로부터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라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 김장은 입동 직후에 해야 제 맛이 난다고 한다.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면 땅이 얼어붙고, 싱싱한 재료가 없으며, 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나오는 말일 것이다. 「1129, 1130, 1214, 1231」 기상청에서 발표한 서울, 대전, 광주, 부산의 올해의 김장 담그기 좋은 날이다. 필자의 경우 고향인 광주에서 지난 12월 8일에 김장을 담갔으니 기상청에서 발표한 날과 대략 비슷한 날이 되는 것 같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의 ‘최근 10년간 한국인의 지역별, 소득수준별 김치섭취변화’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하루 김치 소비량은 2005년 123.9g에서 2015년 96.3g으로 10년 사이 22.3%(27.6g) 줄었다. 여성이
(조세금융신문=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1203, 1203, 1126, 1120」 지난 4년간 서울에 첫눈이 내린 날에 대한 데이터다. 설악산, 지리산 등에서는 첫눈 소식이 들려오고, 몇몇 스키장의 개장 소식에 가슴이 들떠오기 시작한다. 겨울이 다가오면 방한용품, 난방기구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요즘에는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생겼다. 마스크! 마스크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찬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고, 기침이 심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사용하며, 때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가리기 위해서 사용한다. 물론 멋 부리기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21, 32, 29, 42, 49」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현황을 나타내는 데이터이다. 11월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겨울이 되면 꼭 마스크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미세먼지가 유해한 이유는 작은 입자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져 배출되지만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로 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축척된다. 미세먼지가 기관지에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
(조세금융신문=김형균 서울여대 SW교육혁신센터 교수) 「11, 10, 8...」 이번 주 서울지역 최저기온을 나타내는 데이터다. 추워진 날씨에 맞춰 교정의 나무는 빨간색 옷을 갈아입고 성급한 나뭇잎은 벌써 땅을 이불삼아 뒹굴고 있다. 필자는 요즘 11월에 개최될 코딩드론경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처음으로 진행되는 경진대회이다 보니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게 많다. 기존 대회자료를 참고하기도 하고 경진대회에 참가할 학생들을 위해 특강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드론은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코딩드론에 대해서는 낯설어할 수 있겠다. 드론은 사용자가 조종기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날리는 것에 비해, 코딩드론은 조종기를 이용하지 않고 프로그램 코딩을 통해 드론에 비행경로를 입력해서 자율비행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많아지면서 코딩드론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이 생겨나 코딩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들은 대부분 사교육시장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게 문제다. 「442, 374, 340, 34」 중학교 국어, 수학, 영어 교과목의 3년간 수업시간을 나타내는 데이터이다. 여기서 34는 SW교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