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하 ‘금호석화’)이 ‘금호’ 상표권과 관련해 향후 금호타이어 정상화추진 과정에서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용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산업은행(이하 ‘산은’)에 의하면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추진과정에서 상표권 허용 등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신속히 거듭나는 것이 지역경제 안정‧일자리 유지 등 모든 당사자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산은 측에 전달했다. 이와함께 “금호 가(家)의 일원으로서 ‘금호’ 브랜드 유지‧발전에도 상당한 기여가 된다는 점에 크게 공감하고 향후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금호석화는 이를 위해 상표권 문제가 향후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과정서 어떤 부담‧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금호타이어의 생산 공정 안정화‧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성고무 등 원재료 적기공급은 물론 필요시 양측 공동으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걸 산은 회장은 하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렌털 과점주주들의 세금 회피 의혹을 조사하던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이들에 대해 300억원대의 취득세를 부과했다. 12일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롯데렌털 과점주주로 판단한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 등 5개 계열사에 취득세 319억원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작년 11월 8일 계양구는 지난 2015년 롯데렌털이 KT금호렌터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롯데렌털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 등이 취득세 등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체 세무조사를 벌였다. 롯데렌털은 국내 1위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업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6월 경 KT금호렌터카를 인수하면서 호텔롯데를 최대 주주로 내세우고 회사명도 롯데렌털로 변경했다. 아울러 KT금호렌터카 명의로 계양구에 등록돼 있던 차량 7만8000대를 취득했다. 당시 계양구는 이 과정에서 호텔롯데 등 과점주주들이 취득세‧농어촌지방세 등 260억원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과점주주는 소유 주식이나 출자액 합계가 해당 법인주식·출자총액의 50% 이상인 대주주‧유한책임사원‧특수관계인이다. 지방세법 제7조 제5항에 의하면 과점주주가 될 경우 해당 법인의 부동산을 취득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필한 자서전 <대통령의 시간>에서 언급한 자원외교 관련 회수율이 의도적 부풀리기를 통한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전 대통령은 자서전을 통해 “우리 정부 시절 공기업이 해외자원에 투자한 26조원(미화 242억 달러) 중 4조원(미화 36억 달러)은 이미 회수됐으며, 투자대비 회수율은 114.8%로 전임 정부(102.7%) 보다 높은 수준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자원공기업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 전 대통령 주장한 자원외교 회수율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자료 분석 결과 한국석유공사의 최대 투자사업이자 적대적 M&A성공사례로도 거론됐던 영국 다나사(社)의 경우 경제성 분석 시 韓금감원·산업부·美증권위(SEC)등이 통상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자원량을 예상회수액에 포함시켜 최대 18억 달러, 한화로 약 2조 439억원이나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연기금 자금 약 4383억원이 투자된 미국 이글포드 사업 또한 매장량 평가 보고서 상 생산계획‧현금흐름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잠재자원량을 포함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쇼핑 등 4개 계열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12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주식회사(이하 ‘롯데지주’)’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지주회사로의 체계전환에 따라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가 상호보유 중이던 지분관계가 정리되며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축소된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에 따라 경영투명성 제고와 함께 사업‧투자부문 간리스크 분리로 경영투명성‧효율성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4개사를 투자부문‧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체계전환을 진행됐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 기준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원, 자본금은 4조8861억원이며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로 해외 자회사까지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지주는 공개매수‧분할합병‧지분매입 등의 방법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석유공사 등 3개 자원공기업이 해외자원개발에 40조원 가량 투자했으나 회수액은 3분의 1 정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2일 석유공사‧ 광물공사‧가스공사 등 3개 자원 관련 공기업이 총 43.5조원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했으나, 회수율은 38.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지난 2008년 MB 정부의 자원공기업 대형화 이후 투자액이 약 33조원까지 급증했으며 이 기간 중 투자 사업들의 부실화로 손실규모도 덩달아 폭증했다. 현재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은 13.6조원에 이르고 이에 따른 자원공기업 3사의 부채 규모는 지난 2007년 12.8조원에서 올해 53조원으로 약 40조원 가량 증가했다. 자원개발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세계에너지협의회(WEC : World Energy Council)가 평가한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수준은 2014년 72위, 2015년 76위, 2016년 72위로 취약했다. 자주개발률은 5.1%에서 14.8%로 상승했으나 원유의 경우 국내 도입 비중은 0.3%에 불과했다. 자주개발률은 자원수입량 중 국내외에서 국내기업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근 금감원, 한국석유공사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논란이 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곳곳에 여전히 채용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감사원‧산업통상자원부 감사를 분석한 결과 감사가 이뤄진 28개 기관 중 25개 기관에서 채용부정이 발생했다. 또 부정채용‧제도부실 운영 등으로 총 18개 기관에서는 최소 805명의 부정채용자가 적발됐다. 강원랜드의 경우 수질·환경분야 경력직 채용업무 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관장 지시로 자격요건(환경분야 실무경력 5년 이상)이 미달하는데도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이 채용됐다. 또한 대한석탄공사는 면접점수 등을 조작해 권혁수 전 사장의 조카를 채용했고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동안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인사와 재단 명예퇴직자 2명을 공모 절차 없이 이사장 결정만으로 연구위원으로 위촉했다. 두 사람 모두 퇴직 당시 급여의 절반 수준인 월 300만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재단은 감사받을 때까지도 연구위원의 자격요건을 마련해두지 않은 상태였다. 한일산업기술협력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에너지신산업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전기요금 할인 특례제도로 인해 대기업이 혜택받는 전기요금 할인금액이 약 85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ESS 특례제도가 대기업만을 위한 전기요금 할인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ESS 전기요금 할인 특례제도를 신청한 기업 등에게 2020년까지 총 1457억원의 요금할인이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중 대기업 할인은 약 58.5%인 약 8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용(을)은 계약전력이 300kw 이상인 고압전력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주 대상인 전력요금체계로 주로 대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S 특례할인이 사실상 대기업들의 전기요금 할인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게 이 위원 설명이다. 산업용(을) 전력의 경우 오후 11시부터 오전 9시까지 경부하시간대에 전력량요금이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여름철 경부하시간대 전력량요금은 1kWh당 56.2원으로 최대부하시간대 요금 189.7원보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하림‧사조 등 국내 대형 가금계열사들이 병아리 계약단가‧사료값을 부풀려 정부‧지자체가 농가에 지급하는 AI살처분 보상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3월까지 하림‧올품‧한강‧체리부로‧사조화인코리아‧동우 등 국내 가금계열사(이하 ‘계열사’)들은 AI로 인해 사육 닭을 살처분한 육계 농가들이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은 살처분 보상금을 농가와 나누면서 마리당 적게는 228원 많게는 598원까지 병아리 값을 적용해 계열사 몫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이들 계열사는 병아리‧사료 생산비 즉 제조원가‧구매비 기준으로 살처분한 닭을 사육하는데 든 원자재 비용만 살처분 보상금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육계협회로부터 받은 지난 2014년 살처분 보상금 정산사례 15건 가운데 육계협회 회원 계열사 병아리 생산원가인 326원보다 낮은 사례는 단 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시 병아리 시세인 500원을 넘는 사례는 15건 중 6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계열사들이 병아리 생산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중공업 등 건설회사들이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발주한 공사입찰 과정에서 담합 등 부정행위를 저지르고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지난 2012부터 2016년까지 ‘부정당업자 입찰참가자격 제한처분’ 현황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총 3929건의 처분이 행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산자중기위 소관, 전체 56개 기관의 총 처분 건수인 4421건의 89%에 달하는 수치다. 아울러 처분 받은 업체가 처분기간 중 최종 낙찰을 받은 건수는 총 261건으로 산자중기위 소관기관 전체 최종 낙찰 건수인 264건의 99%를 차지했다. ‘부정당업자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이하 ‘처분’)’은 공정한 경쟁이나 계약의 적정한 이행을 해칠 염려가 있는 업체에 대해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제도로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 제2조와 국가계약법 제27조 등에 규정돼 있다. 한전의 처분은 공사용역분야‧구매분야에서 진행되는데 공사용역분야에서 2805건, 구매 분야에서 1124건의 처분이 이뤄졌다. 공사용역분야의 처분의 경우 지난 2012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상대국가들이 체결 이후 오히려 우리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제출자료와 ‘무역협회 수입규제 통합지원센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말 기준 27개 국가에서 총 190건의 대한(對韓) 수입규제 조치가 실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27개국의 우리나라에대한 규제·조사 중인 건은 각각150건, 40건 등 총 190건의 수입규제 조치가 실시되고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수입규제국가 중 인도‧미국이 각각 31건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중국 14건, 터키 14건, 브라질 11건, 캐나다 10건, 태국 9건, 호주 8건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FTA 발효 전후 수입규제 조사개시 건수를 비교한 결과 인도는 발효 전인 지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39건, 연평균 2.6건이었으나 발효 후인 지난 2010부터 2017년까지는 38건, 연평균 5.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은 발효 전인 지난 1986부터 2012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가계소득을 늘린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 도입했던 3대 패키지 세제 중 하나인 ‘배당소득증대세제’ 혜택을 받는 기업이 0.036%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연도별 법인세 신고기업들의 배당금액을 제출받아 배당소득증대세제에 따라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업을 분석‧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법인세 신고법인 총 64만5061개 가운데 ▲상호출자제한기업 32개 ▲중견기업 아닌 일반법인 61개 ▲중견기업 76개 ▲중소기업 61개 등 총 230개 법인(0.036%)만 배당소득증대세제에 따른 혜택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소득증대세제는 가계소득 증진 3대 패키지 세제 중 하나로 지난 2014년 세법개정으로 도입됐다.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에 따르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고배당기업 주식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될 수 있는 범위를 종합과세 기준 초과금액의 5%까지 확대해주고 9%의 낮은 원천징수세율이 적용되도록 과세특례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2014년 세법개정 당시 이러한 세제혜택을 통해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 가계소득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에서 발주한 사업들에 대해 최근 5년간 5조원 가량의 입찰담합이 적발된 반면 처벌 수위는 과징금 900만원 등 매우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6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공기업에서 발주한 사업에서 입찰담합이 적발된 경우 14건, 적발기업 109곳, 적발 금액규모는 총 5조309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에너지공기업 중 가장 큰 담합이 발생한 곳은 한국가스공사였다.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했던 사업 중 입찰담합이 적발된 규모는 총 4조7750억으로 조사돼 전체 적발규모의 90%에 육박했다. 뒤이어 ▲한국전력 3832억원, ▲한국수력원자력 1490억원, ▲한전KDN 18억7900만원, ▲한국광해관리공단 5억4100만원 ▲한국가스기술공사 2억91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담합이 적발된 기업 수도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한 사업에서 가장 많았다.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사업 가운데 총 4개 사업에서 51개 기업이 담합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소기업 전문 TV 홈쇼핑 홈앤쇼핑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신사옥 건설 시공사 선정 관련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1일 오전 9시 경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홈앤쇼핑 본사에 수사요원 20여명을 파견해 입찰 관련 서류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18일 경찰은 홈앤쇼핑이 지난 2015년 1월 경 신사옥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하면서 삼성물산보다 입찰가를 180억원 가량 낮게 쓴 대림산업을 탈락시킨 과정에서 불법로비‧부당행위 등이 의심스럽다며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경찰은 입찰과정에서 합당한 이유 없이 높은 가격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다면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여겨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등 관련자들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과정을 수사했다. 또한 지난 8월 자체 삼성물산 하도급업체 관계자 일부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9일 홈앤쇼핑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공사 선정‧입찰과정에서 일체의 법적‧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자료 분석이 완료되는데로 시공사 선정에 관여한 주요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특정 모바일페이 결제를 거부하는 대기업 계열사들로 인해 국민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며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의원은 대기업 계열사들이 특정 모바일페이 결제서비스 외에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이마트‧스타벅스 등의 경우 SSG페이와 삼성페이 외 기타 모바일페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베스킨라빈스와 파리바게트 등을 거느린 SPC그룹과 CGV와 같은 계열사를 가진 CJ 그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또 지난 8월 30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네이버가 ‘N페이 구매하기’ 등 자사 서비스만 제공하는 건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식 조사가 필요하다고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특정 모바일페이 서비스를 거부하는 이들 대기업 계열사들의 행태는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공정위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 제23조(불공정거래행위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만든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용 방송수신기에서 다수 불량품이 있던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기정위’) 간사인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제조해 보급한 장애인용 방송수신기 불량률이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보급된 총 1만2247대의 장애인용 방송수신기 중 916대가 화면·전원 불량으로 부품교체 또는 교환처리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작년 8월 배터리 결함으로 연쇄 폭발 논란이 있었던 갤럭시노트7의 불량률 0.0024%인 것과 비교할 경우 삼성전자가 장애인 방송수신기에 얼마나 소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시각‧청각장애인에게 장애인 맞춤형 방송수신기를 무료 보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제작업체를 선정해 선정된 업체가 제작한 수신기를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에게 보급하며 지난 3년간 수신기를 제작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해당 사업을 위해 집행되는 예산은 매년 30억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90%인 26억원 가량이 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동양생명은 10일 육류담보대출 담당직원 배임 의혹에 대한 고소건과 관련해 업무상배임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 보충서를 제출했다고 금감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공시했다. 혐의발생금액은 494억730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09%에 해당된다. 동양생명측은 공시를 통해담당직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여부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일 동양생명은 한국거래소가 요청한 직원 배임 혐의에 따른 회사의 고소제기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육류담보대출과 관련해 담당 직원의 배임 의혹이 있어 고소 제기했으나 구체적 혐의는 밝혀진 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육류담보 대출은 냉동보관 중인 수입 육류를 담보로 한 대출로 육류 유통업자가 수입 고기를 창고업자에게 맡기면 창고업자가 담보확인증을 발급하며 유통업자는 이를근거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구조다. 지난해 말동양생명은특정 업체의 연체금이 급증해 조사를 펼친결과 일부 담보물이 복수 저당 잡힌 사실을적발하고 금융감독원에서 자진 신고했다. 이후 문제가 발생한 담보물 관련 육류 유통업체와 창고업체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516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LG전자가 금감원 전자공시사이트(DRAT)를 통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한 15조227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82.2% 증가했으나 지난 2분기 6641억원과 비교시 22.3% 감소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44조436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올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조10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53.1% 증가했다. 이번 LG전자의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따라 작성된 연결기준의 영업실적이다. LG전자는 이달 말로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연결기준 순이익‧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부터 주주‧투자자에게 신속‧효과적으로 경영실적을 전달하기 위해 잠정실적을 공시해왔다. 한편 지난 9월 말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H&A(Home Appliance & AirConditioner : 가전과 에어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삼성‧LG 스마트폰 제품이 해외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글로벌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지난 9월 발표한 ‘Market Share : PC, Ultramobil and Mobile Phone ASPs, 2Q17 Update’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국내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해외 평균가격 보다 약 2.6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국내 단말기 평균 판매가격은 미화 514달러로 해외 평균 판매가격인 197달러보다 약 2.6배 비쌌다. 국내서 판매되는 단말기 제조사별 평균 판매가격은 애플이 758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삼성이 508달러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LG 단말기 제품은 361달러, 기타 제조사 단말기 제품의 경우 227달러를 기록해 애플‧삼성 단말기 제품과는 현격한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들 제조사별 단말기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해외 평균 판매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제품의 국내 평균 판매가격 508달러는 해외 평균 판매가격 223달러와 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최근 5년간 제작결함 등 발전설비 고장‧정지로 인한 전력판매 손실액이 약 2조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이하 ‘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발전설비 정지현황 및 손실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발전정지 건수는 5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불시정지‧중간정비‧파급정지로 인한 발전정지 30건,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설비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한 경우는 24건이며 이들 발전정지로 인해 입은 전력판매 손실액은 각각 5,494억과 1조 6,967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수리로 인한 손실액은 단지 19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발전 중 가동정지 원인으로는 ▲제작결함 12건 ▲자연열화 5건 ▲시공결함 3건 ▲설계오류 1건 ▲조립불량 1건 ▲가공불량 1건 ▲조사 중 1건 ▲외부요인으로 인한 파급정지 6건인데 이에 따른 전력판매 손실액은 추산되지 않았다.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설비이상으로 발전 가동 못한 기간은 총 1957일(9월 29일 현재기준)로 산정됐다. 하지만 ▲고리 3‧4호기는 격납건물 철판 부식으로 각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대기업집단으로부터 분리된 총수 일가 친인척이 운영 중인 계열사는 앞으로 종전 대기업집단과의 거래내역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현실성 있게 개선하기 위해 계열분리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친족분리제도의 경우 지난 1999년 거래의존도 요건이 폐지된 이후 친족분리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면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친족분리로 대기업집단으로부터 제외돼 독립법인으로 인정될 경우 기존 대기업 모집단으로부터 일감을 지원받아도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특히 지난 2015년 2월 4대 대기업집단으로부터 분리된 48개 회사들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분리 이후 1년 간이라도 기존 모집단과 거래의존도가 50% 이상인 회사는 23개(47.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친족분리된 회사가 분리 이후 일정기간 종전 집단과의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일감몰아주기 등 부당지원행위가 적발될 경우 친족분리를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친족 분리된 회사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