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터뷰] 세무법인 택스세대 김종봉 대표 세무사

“납세자 권익을 최우선하는 택스 힐링캠프 만들겠다”

  • 등록 2015.01.26 16:19:29

 

금융조세2월_디지털매거진.jpg
김종봉 택스세대 대표 세무사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문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세무법인을 만들겠다.”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세무법인 택스세대’의 김종봉 대표는 지난 2012년 9월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의지를 마음속 깊이 새겼다고 한다.


그런 까닭일까. 김 대표는 누구든지 세금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면 편하게 찾아와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편이 되어주는 것이 ‘세무법인 택스세대’의 가치라고 말한다.


또한 택스세대는 ‘정보보호’, ‘신뢰성’, ‘전문성’, ‘차별성’을 그 어느 것보다 중요시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조세2월_디지털매거진11.jpg
김종봉 택스세대 대표가 국선 세무대리인위촉
배경과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서울지방국세청의 국선 세무대리인으로 위촉됐다. 국선 세무대리인은 부과된 세금에 이의가 있어도 세무대리인을 쉽게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납세자들을 위한 제도로, 국세청이 위촉한 세무사·변호사 등의 세무전문가들이 지식기부(무보수)의 형태로 납세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서울국세청이 위촉한 7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237명이 활동 중 이다.


국선 세무대리인으로 위촉된 이후 여러 건의 볼복청구 대리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밝힌 그는 “수임된 국선사건을 맡아 진행할 때마다 느끼지만 현금 기부와 달리 내가 가진 지식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는 청구세액 1000만원 미만의 불복청구를 제기한 개인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청구세액 한도를 현재보다 조금 높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또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영세 납세자들을 배려하고자 하는 그의 발상이다.
 

법무법인 율촌, 스승에서 동반자로
사실 김 대표는 세무법인 설립에 앞서 ‘법무법인 율촌’에서 7년 가까이 근무했다. 이 곳에서 그는 세무조사 대리, 자문, 예규·판례 등 조세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두루 맡았다.


그는 율촌보다 많은 세월을 국세청에서 보냈지만 “국세청은 기본기를 닦을 수 있었던 곳이었다면 율촌은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주었던 스승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개업 당시 율촌에서 기증했던 시계를 가리키며 “일부 율촌과의 관계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율촌이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율촌에 대한 애정이 더 크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같은 전문가로서 변호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율촌 멤버들의 겸손함에 놀랐다”면서 “처음 율촌에 들어가서 우창록 대표님과 면담을 하는데 그분의 성품과 인격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물론 율촌을 떠나겠다고 다짐했을 때도 다른 곳에선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그곳에서 경험으로 배운 조직문화를 ‘택스세대’에 녹여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택스세대’는 법무법인 율촌 택스그룹과의 업무공조를 통해 실무엔 강하나 법리엔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나라 세무법인의 약점을 단숨에 극복했다.

금융조세2월_디지털매거진3.jpg
택스 세대는 최상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다.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만드는 ‘택스세대’
‘세무법인 택스세대’는 설립 3년이 채 안 된 신생 세무법인이지만 벌써 15명의 세무전문가들이 이곳에 합류해 최상의 세무서비스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종봉 대표를 필두로 과세전적부심, 이의신청, 심사·심판청구 등의 조세불복 분야와 기업건전성 세무진단과 세무조사 대응 분야, 이전가격자문과 국제거래조세자문 등 국제조세 분야, 상속·증여세 신고 및 가업승계 플래닝 등 재산세제 분야, 기업구조조정자문과 세무·회계자문 등 기업자문 분야 등에서 국세청과 율촌에서 실전경험을 쌓은 김민수상무, 여종구상무, 이정혁상무, 박정기이사, 우진환이사, 임성진이사 등이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임대엽 회계사와 이용희·최시영·장지유·이성혁·조예정 세무사가 함께한다.


또한 지난해는 송광조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이승호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각각 고문과 회장으로 영입,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금융조세2월_디지털매거진2.jpg
최근 떠오르는 세무이슈에 대해 김종봉 대표가 직원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고객과 우리의 진심이 통했다
세무법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요즘 짧은 시간내 점진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을 뿐 아니라 모두가 주목하는 세무법인이 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흑묘백묘(黑猫白描)의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고객에게 우리의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납세자들은 세금문제에 봉착하면 두려움부터 갖게 되기 마련이다. 어려운 용어, 쉽지 않은 계산 등 모든 것이 공포의 대상이다.


따라서 납세자들이 이런 세금문제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의사가 질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듯 세금도 마찬가지”라면서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택스 힐링캠프’가 되는 것이 꿈이자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종봉 대표와 일문일답

금융조세2월_디지털매거진4.jpg
김종봉 대표가 이끌고 있는 택스세대는 외형상 3년차 신생법인이지만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 전한성 기자>

 

‘세무법인 택스세대’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택스세대는 외형상 3년차의 신생법인임에도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저희 세무법인과 함께 했던 고객분들께 감사하며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택스세대는 국세청에서 세무조사 및 세원관리 등 다양한 실무경험과 택스 전문 로펌(법무법인 율촌)에서의 현장경험을 더한 컨버전스의 결과로 탄생했다. 이는 어떤 세무법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역량이라고 자부한다.


법무법인 율촌의 업무 경험이 ‘택스세대’를 이끄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한데.
율촌 조세그룹 내 세무진단팀장을 맡으면서 국세청에서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사례를 경험하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서 부터 고객의 성향을 이해하게 됐다.


또한 법령개정 프로젝트에 참여해 업무프로세스를 경험하고 행정안전부(현 행정자치부) 지방세정책포럼(조세감면분야)위원으로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일반적인 세무자문 외의 다양한 영역에서 진정한 조세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기발견의 시간이었다. 이런 경험 등은 현재 세무법인을 이끌기까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져다준 큰 힘이었다.


세무대학 출신이다. 공직을 떠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국세청을 떠나기 전 나에게 쏟아진 여러 자문 중 이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 명예와 부를 모두를 취하려 한다면 욕심이다. 개인적 사정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고민하여 선택한 일이라면 선택한 그 일에 최선을 다하라.”


현재 국세청을 떠난 지도 벌써 9년이 되어간다. 세무공무원이든 세무사든 각각의 위치에서 자존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무법인 개업 초기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있을 듯 하다. 한 가지만 소개해 준다면.
법인을 설립할 때 함께했던 세무사가 1년 정도 근무하다가 세무공무원이 되기 위해 퇴사한 경우가 있었다. 당시 난 그가 역량 있는 직원이라고 생각되어 만류했었다. 세무사가 되기 위해 국세청을 떠난 나와 세무공무원이 되기 위해 세무사를 그만둔 직원을 보면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됐다.


세무공무원과 세무사가 둘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부터, 어떤 직역에 있든지 세무공무원이자 세무사로서 자존감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직원이 1년 뒤 9급, 7급 시험에 동시에 합격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세무 전문가로서 최종 꿈은 무엇인가.
조직과 개인은 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행복과 조직의 성장이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한다.


‘One for All, All for One(한 사람은 전체를 위해, 전체는 한 사람을 위해)‘의 자세로 우선 법인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싶다.


궁극적인 목표는 조세전문가들이 함께하고픈 세무법인, 고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세무법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금융조세2월_디지털매거진.bmp
김종봉 세무법인 택스세대 대표 주요 약력
서울청 국선세무대리인
중부청 국세심사위원
가천대학교 겸임교수
행정자치부 지방세정책포럼위원
가천대학교 경영학 박사
국립세무대학 3기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