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주저앉은 민생침해 탈세 징수율…1/5도 못 거둬

탈세액 3배 증가하는 동안 징수율 49.3%→17.1%로 급락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민생침해 탈세자 탈루액이 최근 5년 사이 세 배 가까이 급증하는 가운데, 징수율은 거꾸로 1/3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침해 탈세로 인한 피해는 서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세무조사와 범법수익 환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민생침해 탈세 세무조사 실적(2014~2018)’을 분석한 결과, 민생침해 탈세액은 2014년 3749억원에서 2018년 1조1047억원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민생침해 탈세자는 4조5312억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1조4938억원만을 신고하고, 나머지는 숨겼다. 소득에서 탈세액이 차지하는 비율(소득적출률)도 2014년 62.5%에서 2018년 73.7%로 11.2%나 늘었다.

 

민생침해 탈세란 서민을 상대로 불법·탈법적 행위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취하면서 변칙적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행위를 말한다.

 

반면, 징수실적은 낮아지는 상황이다.

 

국세청은 민생침해 탈세에 대해 2014년 1646억원, 2015년 1653억원, 2016년 1795억원, 2017년 2685억원, 2018년 2496억원 등 총 1조275억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징수율이 2014년 49.3%에서 2018년 17.1%로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년간 민생침해 탈세 세무조사 실적>

(, 억원, %)

연도

건 수

신고소득

적출소득*

소 득

적출률*

부과세액

징수세액

징수율

2014

202

2,250

3,749

62.5

1,646

811

49.3

2015

223

3,023

3,995

56.9

1,653

734

44.4

2016

226

3,138

3,252

50.9

1,795

649

36.2

2017

199

2,583

8,331

76.3

2,685

646

24.1

2018

191

3,944

11,047

73.7

2,496

428

17.1

*적출소득 = 실제 소득 중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고 누락시킨 소득

*소득적출률 = 적출소득/(신고소득+적출소득)

[표=김정우 의원실]

 

김 의원은 민생침해 탈세의 경우 경제적 약자인 서민층에게 피해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정부가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민생침해 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및 처벌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범죄수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