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내 신용조회사가 인력은 한정된 상황에서 평가 업무를 대폭 늘리고 있어 부실 심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나이스평가정보·한국기업데이터·이크레더블 등 신용조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매다 평가 인력 1명 당 평가 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의 경우 직원 1인당 월평균 평가 건수는 2015년 말 16.6건에서 2017년 말 31.1건으로 두 배가량 늘었으며, 올해 6월 말로는 42.3건까지 올랐다.
이 탓에 건당 평가 기간은 2015년 말에 15.6일에서 올해 6월 말에는 7.3일로 줄었다.
한국기업데이터의 직원 1인당 월평균 평가 건수는 2016년 말 23건에서 2018년 말 31.8건, 올해 6월 말 기준 26.7건이었으며 건당 평가 기간은 2016년 말 14일에서 올해 6월 말 8일로 40% 가량 줄었다.
이크레더블은 2016년 말 26.2건에서 2018년 말 42.3건으로, 같은 기간 건당 평가 기간은 20.2일에서 8.0일로 줄었다.
제 의원은 당국이 기술금융에 대한 은행들 줄 세우기를 하면서 평가서 업무가 폭증했지만, 평가인력이 부족해 날림 심사 우려가 있다며 양보다는 질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대출이 이뤄져야 하고, 평가 물량에 맞는 적절한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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