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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보험업계 특명 “명절 대목을 잡아라”

추석맞이 신상품 출시 봇물…“보장, 가격 따져 가입해야”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보험업계가 새로운 보장과 담보를 포함한 신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명절특수를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부모님과 자녀 등 ‘가족 특화’ 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급증한데 따른 현상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모님과 자녀를 위한 보험 가입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관리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시기인 특수성을 고려해 암보험과 고령자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보험 상품들이 시장에 대거 풀린 상태다.

 

추석을 앞둔 신상품 개발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보험 상품이 주도했다. 암 발병 이전부터 보험 혜택을 부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유치에 나선 것.

 

DB손보는 지난 2일 암보험 신상품인 'I'mOK 암보험 1909'를 내놨다. 건강검진 때 많이 발견되는 위·대장·십이지장의 용종 진단비 등 암 전조 증상들을 보장하고, 헬스케어 서비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암 예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KB손보도 같은 날 암 전 단계부터 암 발병 이후까지 보장하는 'KB 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출시했다. 대장·위·십이지장의 양성종양과 폴립 진단비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간·췌장·갑상선·생식기·담관 등 5대 기관에 대한 양성종양·폴립 수술비를 지원한다.

 

메리츠화재는 진단비를 두배로 늘린 ‘두배받는 암보험 1909’를 선보였다. 기본적으로 계약자가 암진단비 3000만원 가입(20년납·20년만기)하고 10년내 암 진단을 받으면 3000만원을 보장한다. 10년 이후 암 진단이 확정되면 진단비의 두 배인 6000만원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명보험사 역시 암보험 상품 개발에 동참했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만만한암보험'의 특정암 가입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늘렸으며, 삼성생명은 '종합건강보험 일당백'에서 뇌혈관과 허혈심장질환의 보장을 확대했다.

 

보장 범위의 확대나 보험금의 인상이 상품 개발의 핵심 요소였던 셈으로 연휴 기간의 특수성을 고려, 단기간의 절판을 통해 보험료 수익을 늘리고자 한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고령층과 더불어 보험사들이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는 고객군은 어린이 고객이었다. 장기 수익률이 높고 타 보험 상품으로 연계 판매가 용이한 어린이보험 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

 

농협생명은 3일 자사의 ‘우리아이지킴이NH통합어린이보험(무)’을 추석 맞이 상품으로 추천했다.

 

저렴한 보험료로 ▲교통재해 및 일반재해 ▲주요 암 진단비 및 입원비 ▲화상술수비 ▲음급실 진료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할 뿐 아니라, 성장기 자녀에겐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의 입원비까지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판매채널과 상품이 시장에 나온 현 상황을 고려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본 뒤 상품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보험업계가 일시적으로 절판마케팅에 나선 만큼 소비자들은 평소와 비교해 유리한 조건으로 보험 상품에 가입할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다만 납부 가능한 보험료 수준 범위 내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중심으로 특약을 구성해 가입을 결정해야 계약 유지가 가능함은 물론, 불필요한 특약 가입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다양한 보험사들이 일정 부분 손해율 악화를 감수하고 신규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며 "한정된 기간동안 본인에게 꼭 필요한 특약과 보험료 수준을 고려해 가입한다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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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영관 세무법인 올림 부대표 “조세전문가의 원동력은 ‘경청’”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송영관 세무사(세무법인 올림 부대표)는 세무대리업계에서 화제의 인물이다. 세무공무원 출신 세무사들은 세무조사 등 집행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송 세무사처럼 법을 만들고, 그 기준을 짜고, 나아가 납세자의 불복청구까지 ‘올라운더’로 활동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전문성만으로 쌓을 수 있는 경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법은 그저 따라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국회는 법을 만들고, 국세청은 집행하며, 납세자는 따른다. 납세자는 그저 따를 뿐 관여할 여지는 적다. 송영관 세무법인 올림 부대표(이하 송 세무사)의 철학은 다르다. “세금의 원천은 국민의 동의입니다. 세금은 내기 싫은 것이지만, 공익을 위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동의’를 하는 것이죠. 그것이 각자의 주장을 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송 세무사는 한국 세금사(史)의 산증인과도 같다. 국내 세금체계와 집행체계가 본격적으로 틀을 잡기 시작한 1980년대, 그는 국세청에 들어와 세무공무원이 됐다. 매 순간이 역동의 시기였다. 1980년대 대대적인 공직기강정화, 1990년대 국세청 조직 통폐합, 2013년 김영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