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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 만든다”

조부·부친의 ‘기술경영’ 철학 승계...생산기술센터 설립
2분기 실적, 전년 동기比 매출 12.7%, 영업이익 59.5% ↑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사진)의 기술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5개사가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8163억원, 영업이익 3533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는 분할 전인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59.5% 늘어난 규모로, 미중 무역전쟁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록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17년부터 효성을 이끌고 있는 조현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만들겠다”며 선대의 기술경영 철학을 이어갈 것을 천명했다.

 

‘기술 경쟁력이 효성의 성공DNA로 면면히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조 회장의 다짐을 따라 효성은 올해 7월 생산기술력 향상을 위한 전담조직인 생산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생산기술센터는 생산기술 관련 설비 검토는 물론, 시뮬레이션 및 설계·조건변경에 따른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조 회장의 기술경영 철학은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전해 내려왔다.

 

효성의 창업주 故 조홍제 회장은 “몸에 지닌 작은 기술이 천만금의 재산보다 낫다”는 말로 독자 기술을 강조했다.

 

기술을 중시하는 창업주의 신념에 따라 효성은 1971년 국내 최초의 민간 연구소인 ‘효성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1978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독자 기술을 확보했고, 이는 효성이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토대가 됐다.

 

아버지에 이어 1982년 회장직에 오른 조석래 명예회장은 신축성 소재인 스판덱스의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1989년 기술개발에 착수한 효성은 1992년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스판덱스 세계 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효성의 기술 사랑은 재계에서도 유명하다”며 “일본 수출규제 등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효성의 기술경영 철학이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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