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범행에 대한 떳떳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대호는 21일 추가 조사를 위해 고양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장대호는 범행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일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해자가 죽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장대호는 이어 유가족과 피해자에게도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의 모습에 당황한 경찰이 그의 언행을 막아서며 경찰서 안으로 이동시키려 하자 "왜 말을 못 하게 하냐"며 불평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편 장대호는 지난 8일 근무 중이던 모텔에서 32세 투숙객을 살해, 시신을 훼손한 뒤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장대호가 범행을 벌인 이유에 대해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았고, 반말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해 세간에 큰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