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시가 장기간 방치된 빈 집을 고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서울시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는 지난 5월31일부터 7월15일까지 빈집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1차 사업자를 공모하고 4개 사업에 참여할 4개 민간 사업자를 선정했다.
빈집을 활용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서울 정릉동, 동소문동7가, 연희동, 부암동 등에 오랜 기간 방치된 빈집을 서울시가 매입해 확보하고, 이를 민간사업자가 저리로 임차해 임대주택을 건립, 청년·신혼부부 등에 최대 10년간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업체는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만들기(성북구 정릉동·종로구 창신동) ▲마을과집(성북구 동소문동7가·은평구 갈현동) ▲민달팽이(서대문구 연희동·강북구 미아동) ▲한솔아이키움(종로구 부암동·강북구 미아동) 등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사회적 경제주체는 건축 행정절차 등 준비과정을 거친 후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빈집을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에 주거환경 개선, 빈집 우범지대화 방지, 주거 취약계층의 복지 강화 등 효과를 기대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노후주거지 재생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둬 지역사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공모 사업에도 관심 있는 민간 사업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