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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모든 세무사가 ‘세무주치의’ 될 때까지”

기장 업무 실시간 해결하는 ‘위 멤버스 클럽’ 론칭

(조세금융신문=이학명 기자) “제가 경상도 스타일이라 말을 잘 못합니다.”

 

웹케시그룹(이하, 웹케시) 석창규 회장은 얼마 전 ‘위 엠버스 클럽’ 론칭 기자간담회에서도, 인터뷰 때도 같은 말을 했다. 경상도 어투가 조금 투박하니 어떻게 들으면 석 회장 말이 맞다.

 

하지만 ‘일’ 이야기를 할 때면 다르다. 촌철살인(寸鐵殺人). 한마디 한마디 심지가 단단하고 진실성이 느껴진다. 핀테크에 정통하지 않은 기자도 예를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국내 핀테크 1호 코스닥 상장 기업인 웹케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웹케시는 1999년 석창규 회장과 윤완수 대표가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편의점에 웹 기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인 경리나라,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인 브랜치, 공공기관·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인 인하우스뱅크 등을 운영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석 회장은 최근 더 바빠졌다. 올해 6월 28일 론칭한 ‘위 멤버스 클럽’ 전국설명회에서 직접 세무사들과 소통했다. 석 회장을 만나 그가 말하는 핀테크와 1만 2000명 세무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다.

 

20년 전 ‘개방형’ 뱅킹 시대 예측

 

웹케시의 시작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석 회장은 약 20년 전까지 부산 동남은행 전자금융 파트에서 일했다.

 

프로그래머 출신이다. 아쉽게도 1998년 외환위기로 동남은행이 문을 닫으며 사표를 냈다. 곧바로 1999년 의기투합한 동남은행 출신 동료 7명이 창업지원센터에 모여 웹케시 전신인 피플앤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제가 은행에서 맡은 전자금융 일이 가상계좌, T머니카드 전신인 하나로카드, 전자지갑 등이었어요. 이러한 일을 하며 저는 폐쇄망인 금융망이 곧 개방형으로 연결되는 인터넷뱅킹 시대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탄탄한 은행들도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사고의 폭이 넓어진 거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핀테크와 ATM, 증권계좌 등의 서비스가 석 회장이 그 당시 만든 기술이다.

 

당시 은행 통신환경은 아주 열악했다. 석회장은 TCP/IP(1997년 7월 시작된 컴퓨터의 데이터 통신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토콜 체계)가 은행 업무 시간을 줄이는 큰 역할을 했고 그것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창업 당시엔 은행들에게 ‘전자금융 시대가 오니까 인터넷으로 금융을 시작하자’는 제안을 하고 다녔다.

첫 수확은 국민은행 기업 인터넷뱅킹이었고 하나은행 등 여러 은행 등으로 점점 넓혀 나갔다.

 

“그 후 대한민국 대부분의 은행 인터넷뱅킹은 웹케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개인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웹케시는 시장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어요.”

 

창업 당시 인터넷 뱅킹 중심으로 일을 확대했다면 현재는 ‘업무 속에서 금융하자’로 발전했다.

웹케시가 20년 동안 발전을 이어온 까닭은 무엇보다 은행을 찾는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인터넷뱅킹, 편의점 ATM 등은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더 환호했죠. 이것이 웹케시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ATM기는 당시 가격이 3500만원 정도로 비싸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 동남은행 시절 동료들의 투자금을 긁어모아 가까스로 사업자금을 마련했고 2000년 들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20년 전, 기업들이 금융을 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면, 이제는 기업 안에서 뱅킹을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기업은 금융을 하기 위해 은행에 가지 않습니다. 업무 속, 생활 속에서 금융하는 시대입니다.”

 

2003년 국민은행 ‘브랜치’, 기업은행과 제휴해 만든 프로그램이 이 생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경리 업무 70% 줄여 준 ‘경리나라’

 

웹케시의 주요 서비스는 ATM뱅킹, 가상계좌, 기업인터넷뱅킹 등이다. 그런데, 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가 많다.

 

2004년 B2B 핀테크 초기 버전인 중소기업용 CMS(자금관리 솔루션) 사업을 했다.

중소기업용 CMS는 론칭 후 하루 만에 고객 239명이 유입되고 1개월 만에 2000개사 가입 유치에 성공하며 오늘날 웹케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후, 기관 간 자금이체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할 여지를 없게 만든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인 브랜치 등이 만들어졌다.

 

공공기관·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인 인하우스뱅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도 등 432개 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브랜치는 네이버, LG유플러스 등 5869개사가 이용하고 있다(7월 17일 현재). 의사, 약사들도 웹케시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무엇보다 웹케시의 효자 상품은 세무사의 기장 효율성을 높인 경리나라다. 경리나라는 한 화면에서 시중은행과 국세청, 카드사 현황까지 한 번에 볼 수 있고, 경리 업무에 필요한 세금계산서, 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 매입, 보통예금, 정기예금, 대출금 등 증빙자료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게 했다.

 

“경리나라를 통해 경리업무의 70%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기업들은 경리 업무를 할 때 수기나 엑셀, 더 존 등을 사용하는데, 그러한 업무들이 경리나라에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죠.”

 

현재 경리나라는 1만6315개(7월 17일 현재)의 중소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경리나라는 글로벌 버전도 만들어져있는데 석 회장은 앞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기업이 경리나라 프로그램을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케시는 7월 1일 소상공인들의 보다 저렴하고 간편한 경리업무 처리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경리나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소상공인을 관장하는 국가 주요기관이 경리나라에 대해 신뢰를 보여 준 것이다.

 

세무사를 위한 ‘위 멤버스 클럽’ 서비스

 

경리나라 서비스에 더해 만들어 진 ‘위 멤버스 클럽’은 세무사의 가려운 곳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어졌다.

 

“많은 세무사들이 기장을 하고 있는데 10년 전에도 지금도 세무사들이 받는 금액은 10만원 내외입니다. 세무사들은 기장 전문가보다는 기업 주치의가 되어야 하고, 매출을 극대화하려면 어떤 툴이 필요합니다. 저는 세무사들이 경리나라, 혹은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도움을 얻어 세무주치의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무사들이 웹케시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해주고 그만한 대가를 받으라는 것이다.

 

웹케시는 세무사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직원들의 이직문제 즉, 세무사들이 내부 관리 솔루션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위 멤버스 클럽은 경리나라를 통한 경리업무 자동화, 소상공인이 기장 증빙을 쉽게 하는 세모장부 서비스, 경리나라아카데미를 통한 교육 서비스, 위멤버스닷넷, 연락처 공유와 세무사와 업무협업 툴인 ‘플로우’ 제공 등 다섯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 중 세모장부 서비스는 세무사의 증빙자료를 자동화 해주는 모바일 장부 서비스다. 세무사가 수임처의 기장대행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많은 증빙자료들이 필요한데, 매번 추가 자료를 받기 위해 수십 번의 전화를 해야 한다. 이런 불편을 덜어주는 게 세모장부다.

 

특히 모바일 앱 세모장부의 경우 자료수집으로 골머리를 앓던 세무사들과 수임처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전 계좌 실시간 조회와 함께 자동 입력이 되지 않는 간이영수증, 종이 세금계산서, 청첩장 등 수기 증빙자료들을 앱을 통해 자동화한다.

 

세모장부 앱에서 촬영, 전송만 하면 세무사에게 실시간 전달되어 장부에 반영되고 영구 보전된다. 세모톡 채팅 기능도 있는데, 개인 메신저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사생활 보호는 물론 세모톡을 통해 세무사와 쉽고 간편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위 멤버스 클럽은 소상공인의 세무 업무에도 도움을 준다.

 

국내 세무기장대행 시장

세무기장대행 시장은 더존의 스마트에이(Smart A)가 55%, 세무사협회와 뉴젠이 서비스하는 세무사랑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비어 있었는데, 위 멤버스클럽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위 멤버스 클럽 가입비는 50만원이고 첫해 가입비는 면제다. 이후 매년 30만원이다. 위멤버스 클럽에 가입하면 세모장부뿐만 아니라 경리나라, 48만원 상당의 협업도구 ‘플로우’ 등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세금신고를 위해 세무사를 통해 거래명세표, 수기 영수증, 통장 입출금내역 등을 메일이나 메신저, 우편 등으로 보낸다. 그 과정에서 자료가 누락되거나 오류가 자주 일어나는데, 경리나라, 세모장부와 연동을 하면 매출·매입, 계좌 입출내역 등이 세무사에 자동전송되도록 한다.

 

경리나라 아카데미는 철저하게 세무사의 고객인 경리를 위한 교육을 하는 곳이다. 경리의 잡다한 업무를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경리 업무와 세무 업무만을 교육하는 전문 배움터로, 회계사·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강사들이 진행한다. 현재 세무사와 직원의 심화 교육, 경리업무 심화 교육 등 세무 서비스를 선진화할 수 있는 강의로 구성돼 있다.

 

‘위 멤버스 클럽’ 회원 세무사와 수임 고객에게는 매년 120만원 상당의 ‘경리나라 아카데미’ 교육 바우처가 제공된다. 교육 아카데미는 현재 국내 두 곳이 있는데 웹케시는 앞으로 지방 13개 팀으로 늘일 계획이다.

 

석회장은 최근 ‘위 멤버스 클럽’ 홍보를 위해 전국 설명회를 다녔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지역에서 적게는 30명, 많게는 300명의 세무사들이 참석했다. 석 회장은 그 곳에서 다양한 말을 들었다.

 

“어떤 세무사는 ‘기존의 콘셉트를 털고 새로운 콘셉트로 가야 된다고 느꼈다’고 했고, 어떤 세무사는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느낌을 받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어떤 세무사는 손을 꼭 잡고 ‘평소의 꿈을 회장님이 이루셨다’는 말도 했습니다. 보람이 있었습니다.” 석 회장은 올해 안에 최소 200-300명 세무사들은 위 멤버스 클럽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좋은 기업’ 되기 위한 다섯 가지 요건

 

세무시장대행 서비스에서 ‘더존’과의 경쟁 관계에 대해선 오히려 시장 전체에 플러스 되는 요인에 대해 말했다.

“웹케시의 기본 생각은 판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고 ‘판을 키우자’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세무사들이 돈 많이 벌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소상공인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더존과 경쟁관계가 되겠지만, 더 많은 서비스를 받는 소상공인과 세무사들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웹케시는 위 멤버스 클럽 론칭을 위해 올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사업을 성장시켜 2023년까지 관련 시장 50% 점유율을 달성하고, 2024년부터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동반한 신사업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이미 2012년 중국, 2013년 캄보디아, 2014년 일본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IT 불모지였던 캄보디아는 코이카와 함께 2012년 HRD센터를 설립했는데, 캄보디아인 스스로가 SW를 연구개발하게 도운 일은 석 회장이 보람 있는 일로 꼽는다.

 

베트남은 올해 4월 법인 설립 후, 하반기인 7월에 상품을 출시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을 타깃으로 삼은 뒤 베트남 현지법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리나라 ‘일본 버전’은 이미 출시했고 점점 다른 나라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는 단계다.

 

좋은 회사의 요건에 대해선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석 회장은 다섯 가지 요소에 대해 말했다.

 

“우선, 직원이 좋아야 합니다. 복지, 급여, 근무환경이 좋아야 합니다. 두 번째, 명확한 꿈과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웹케시는 4차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세 번째, 고객을 생각하는 기업입니다. 고객에서 좋은 상품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사회공헌입니다. 국가에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다섯째는 좋은 경영자입니다. 좋은 경영자가 좋은 회사를 만듭니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고객’을 생각함에도 실패하는 것에 대해선 타깃이 명확하지 않아서라고 했다.

 

“타깃을 너무 넓게 생각하는 거예요. 점점 좁혀야 합니다. 송곳이어야 합니다. 정말 가려운 곳이어야 합니다. 아주 특정한 타깃,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 부분을 생각해야 해요.”

 

무엇보다, 고객들의 신호에 귀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웹케시는 항상 고객의 신호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고객이 우리에게 주는 신호를 느낄 수 있거든요. 성공의 신호와 실패의 신호입니다. 성공의 신호를 받아먹으면 성공하고 실패의 신호를 무시하면 실패합니다.”

 

[프로필]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1962년 출생
·1988년 부산대 전산통계학과 졸업
·1988~1999년 동남은행 전자금융센터 컨설팅·프로젝트 매니저
·1999~2001년 피플앤커뮤니티 대표
·2001~2016년 웹케시 대표
·2013년 2월~ 한국 소프트웨어산업 협회 부회장
·2014년 3월~ 웹케시벡터 대표
·2015~2017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
·2016년 1월~ 비즈플레이 대표
웹케시그룹 2018년 매출 : 약 780억원
직원수(그룹사 전체) : 국내 600명, 해외 100명 등 총 7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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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임진왜란을 연상케 하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대응 태도가 불순하기 그지없다. 일본에 의해 36년간 강탈당했던 식민지시대의 뼈아픈 강제징용자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한국의 대법원에서 가해자 일본이 강제징용당한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토록 판결한데 대하여 일본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를 필두로 국가권력이 나서 경제보복을 행동에 옮김으로써 한일 양국 간에 경제전쟁의 양상을 드리우고 있다.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피해자인 양 거침없이 경제보복을 운운하는 자신감의 배경에는 일본 그들만이 가지는 소재생산 기술에 대한 원천적인 우월한 경쟁력 때문이다. 한국에서 소비재 생산에 필요한 자본재, 생산재의 수입 대부분이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음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들이 독특하게 가지고 있는 소재장비 기술에 대한 섬세한 고도의 열정과 실력 때문이다. 필자는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을 보고 1592년에 일어난 일본의 임진왜란이 연상됐다. 400여 년 전 총칼을 대신해 이번엔 소재생산재로 한국을 겨냥하여 발포한 셈이다. 400여 년 전의 임진왜란도 그 원동력이 당시 소재생산 기술의 첨단인 조총을 일본이 개발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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