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은 /정상화(鄭相和)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은
서로의 향기에 취해
말없이 물들어가는 것이다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고
서로 색깔을 인정하면서
서로의 향기에 묻혀 가는 것이다
가슴에
나 하나 버리고
너 하나 채워서
서로의 가슴에 둥지를 짓는 일이다
여기서 저기로 가는 길
새로운 세상 둘이 하나 되어
서로의 가슴에 호흡하며
강물처럼 흐르는 것이다
지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이고
그보다 어려운 것은
인연을 곱게 지켜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인연이 만들어 지기를
까만밤 하얗게 기도한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오소서...
[시인] 정상화
- 아호 : 봄결
- 울산 울주 배내골 출생
- 시인, 수필가
- 전) 부산 한샘학원 강사(국어)
-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 대한문인협회 울산지회장
-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 시와글벗 동인
<수상>
- 2016년 한국문학 베스트셀러 작가상
- 2017, 2018, 2019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 2017 한국문학 우수 작품상
- 2018 한국문학 올해의 최우수 작품상
- 이달의 시인, 금주의 시, 좋은 시, 낭송시 선정
<저서>
- 제1시집 『스스로 피어짐이 아름다운 것을』
- 제2시집 『산다는 것은 한 편의 詩』
- 제3시집 『그러하더라도 사랑해야지』
<공저>
-『그대라는 이름하나』외 다수
[시감상] 박영애 시인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과 동시에 또 이별 하기도 한다.
어떠한 만남과 이별이든 그 또한 인연이라고 볼 수 있다.
정상화 시인의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은’시를 보면, 혼자가 아닌 이제 둘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가정을 만들고 부부라는 인연으로 함께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경험한 삶을 교훈적으로 또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고 / 서로 색깔을 인정하면서 / 서로의 향기에 묻혀 가는 것이다
가슴에 / 나 하나 버리고 / 너 하나 채워서 / 서로의 가슴에 둥지를 짓는 일이다.”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은’ 전문 중에서_
[낭송가] 박영애
(현)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시인, 시낭송가,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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