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학명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2019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997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20.2% 증가한 수치로 농협금융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분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4% 증가했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 99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년대비 0.04%p 하락했지만 농협은행의 이자부자산 18.1조원 증가 등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437조원으로 전년말대비 4.8% 증가했다. ROE는 9.97%, ROA는 0.47%를 기록해 최근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무수익여신비율은 각각 0.84%와 0.77%로 전분기대비 각각 0.07%p 개선되어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상반기 84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4.3% 증가했다. 일회성 대손충당금 영향(세후 671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6.5%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은 107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3% 감소했다. 이외에도 생명 121억원, 손해 59억원, 캐피탈 277억원 등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등 경기 하방 우려가 큰 만큼 내실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디지털 업무전환을 통해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비용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농산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등 그룹차원의 투자사슬을 체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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