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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관리자에게 주어진 관리원칙

돈에 대한 나의 정체

(조세금융신문=나윤숙 비즈니스 전문 코치) 지난 시간에 우리는 돈과 나의 관계에서 나의 정체를 살펴보았습니다. 돈에 대한 나의 정체는 소유자일 수도 관리자일 수도 있으나 바람직한 경우는 관리자라고 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소유자가 돈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전체적인 돈과 나의 시스템에서 보면 관리자가 돈(시스템 포함)을 통제하지 소유자는 돈(시스템)의 노예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관리자에게 주어진 약속

 

그렇다면 돈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관리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아주 잘 알려진 관리자의 이야기를 한 번 살펴볼까요.

 

옛날에 한 부자가 아주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그는 떠나기 전에 자기의 재물을 3명의 하인에게 나누어주었어요.

 

“내가 가진 것을 너희에게 나누어줄 테니, 내가 올 때까지 장사를 해보아라”하면서 하인들의 재능대로 금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씩 나누어 주었어요. 5달란트와 2달란트를 받은 하인들은 열심히 장사를 해서 각각 두 배로 불렸어요. 그런데 1달란트를 받은 하인은 주인을 두려워해서 그냥 땅속에 묻어두었어요.

 

몇 달이 지나 주인이 돌아왔어요. 그리곤 첫째와 둘째 하인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앞으로 내가 더 많은 일을 맡기겠다. 어서 와서 나의 즐거운 잔치에 참석하렴”이라고 칭찬했어요.

 

하지만 1달란트를 그냥 그대로 가져온 하인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아, 은행에 두어 이자라도 붙게 했었어야지!”라고 하며, “저자의 1달란트를 빼앗아 10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고, 내 쫓아라”라고 했어요.

 

결국 주신 재능으로 열심히 노력한 하인들은 주인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하인은 슬피 울며 쫓겨나게 되었어요.

 

위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관리자가 꼭 알아야 하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평가의 날이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이야기에서는 평가의 기준은 많이 번 정도가 아니라 ‘충성’이었습니다.

 

둘째는 잘 관리한 자에게는 더 많은 것을 맡긴다는 것입니다. 이야기에서 주인은 달란트를 잘 관리하지 못한 하인의 재물을 빼앗아 달란트를 잘 관리한 하인에게 넘겨줍니다. 이것이 바로 관리자에게 주어진 약속입니다.

 

결국 관리자는 자신이 맡은 것을 잘 관리해서 가치를 높여 사회 혹은 다음 세대에 환원 또는 전달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관리자가 관리해야 할 대상

 

그러면 잘 관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대체 왜 관리를 하려는 건가요. 궁극적으로 관리를 잘 해서 얻으려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돈일까요? 그렇다면 이야기의 주인은 왜 충성했다는 것만 칭찬하고 많이 번 것을 칭찬하지 않았을까요.

 

우리가 잘 아는 흔한 관리의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엄마가 볼 일이 생겨 하루 종일 나가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만 집에 두고 나가게 된 엄마는 큰 아이에게만 만원을 줍니다. 그리고 엄마 대신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고 하고 갑니다.

 

이 때 큰 아이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돈을 잘 관리하는 것일까요. 첫째, 다 저금한다. 둘째, 동생과 게임을 실컷 한다. 셋째, 동생과 맛있는 점심을 사먹고 논다. 몇 번째이죠? 네. 다 잘 아시네요. 바로 세 번째가 가장 잘 관리한 것이죠.

 

한 가지 상황만 더 생각해봅시다. 가수 종현, 배우 최진실과 이은주… 이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사용해 많은 돈은 벌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을 돈을 잘 관리한 관리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왜 잘했다고 말 하지 못하죠?

관리를 잘 하려면 관리 대상을 잘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관리자라고 했는데 사실 우리가 관리해야 하는 대상은 무엇인가요. 돈인가요? 그럼 돈 말고 뭘 관리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가 진짜 관리해야 하는 대상은… ‘생명’ 아닌가요.

 

관리자의 원칙

 

관리자의 관리 대상이 돈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관리자로서 생명을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당연히 생명이 살아나고 풍성해지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하겠죠. 그게 언제일까요. 물고기는 물속에, 나무는 흙속에, 새는 하늘을 날고,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때 각 생명력이 가장 왕성해지는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생명은 온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즉, 생명이 살아나고 더 풍성해지는 방향성을 가지게 관리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잘 관리할 때, 관리자에게 주어진 약속 즉, 잘 관리하면 더 많은 것을 맡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은 돈이 아주 많은 관리자입니다. 생명을 살리고 더 풍성히 하는 방향으로 이 돈을 충성스럽게 쓰려고 합니다. 어느 날 낙태와 관련한 사회단체에서 혹은 동성애 후원 단체에서 찾아와 당신이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합니다. 당신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어떤 이슈에 대면했을 때 우리는 무엇이 맞고 그른지 따지기 전에, 무엇이 생명을 살리고 더 풍성히 하는 것인지를 살펴보고 결정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낙태를 고민하는 임산부들의 최선의 선택을 돕고 지원하는 상담센터 등을 세우면 어떨까요. 혹은 그런고민을 하는 임산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는 성교육센터 등의 활동을 지원하면 어떨까요. 동성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사랑과 행복과 고충을 이해하고 돕는 재단을 설립하면 어떨까요.

 

우리의 관리 대상이 생명이기에 제대로 된 관리를 하려면, 이윤도 아니고 옳고 그름도 아니고 생명이 살아나고 풍성해지는지를 기준원칙이 되어야 함을 늘 기억해야겠습니다.

 

 

[프로필] 나윤숙 비즈니스 전문 코치
• 비즈니스 전문 코치, 강점기반 성과 코치
• 이화여대 학사(생물과학)/이화여대 석사(테크노 MBA)
• 벨기에 Solvay Business School 수료
• 전) 한국 HR 진단 평가 센터 Assessment Center 부장
• 전) 휴커뮤니케이션 제약 홍보 Account Manager
• 전) 노무라 금융투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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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임진왜란을 연상케 하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대응 태도가 불순하기 그지없다. 일본에 의해 36년간 강탈당했던 식민지시대의 뼈아픈 강제징용자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한국의 대법원에서 가해자 일본이 강제징용당한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토록 판결한데 대하여 일본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를 필두로 국가권력이 나서 경제보복을 행동에 옮김으로써 한일 양국 간에 경제전쟁의 양상을 드리우고 있다.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피해자인 양 거침없이 경제보복을 운운하는 자신감의 배경에는 일본 그들만이 가지는 소재생산 기술에 대한 원천적인 우월한 경쟁력 때문이다. 한국에서 소비재 생산에 필요한 자본재, 생산재의 수입 대부분이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음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들이 독특하게 가지고 있는 소재장비 기술에 대한 섬세한 고도의 열정과 실력 때문이다. 필자는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을 보고 1592년에 일어난 일본의 임진왜란이 연상됐다. 400여 년 전 총칼을 대신해 이번엔 소재생산재로 한국을 겨냥하여 발포한 셈이다. 400여 년 전의 임진왜란도 그 원동력이 당시 소재생산 기술의 첨단인 조총을 일본이 개발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