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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태일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세계관세기구 고위직 당선 '금의환향'

"관세행정에 ICT 기술 적용, 우리나라가 제일 앞서가"
"개도국에 세관 현대화 지원해 선순환 구조 만들겠다"

 

"세계관세기구 183개 회원국이 관세행정에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한 우리나라의 비법을 궁금해한다. ICT 기술을 전 세계 관세행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관 현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관세기구(WCO) 고위급 인사가 나왔다. 강태일 관세청 정보협력국장(51·행시37회)이 그 주인공으로, 우리나라가 1968년 WCO 가입한 이래 처음이다.

 

WCO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관세당국 회의체로 현재 183개 회원국이 속해있다. 매년 1회 회원국 최고책임자들이 모여 총회를 개최하는데, 지난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WCO 사무국의 능력배양국장과 조사통관국장 선거도 함께 진행됐다. WCO 사무국내 사무총장·차장·3개 국장 직위는 회원국 투표로 선출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국가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강태일 국장이 출사표를 던진 능력배양국장 자리에는 잠비아, 튀니지, 스위스, 모로코에서도 입후보해 상위 1·2위 투표자를 가리는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금의환향 한 강태일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을 8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강 국장과의 일문일답.

 

WCO 능력배양국장 직위는 어떤 자리인지. 출마 결심 계기는?

능력배양국장 직위는 WCO 내 5개 선출 보직 중 하나로 183개 회원국 중 4분의 3에 달하는 개도국들의 관세행정 제도와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WCO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WCO가 능력배양사업을 위해 투입한 자체 예산만 해도 매년 약 2천만 유로(약 240억원) 이상이다.

우리나라는 WCO 내에서 재정적 기여도가 매년 2~3위를 차지하는 주도국 중 하나인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대외 위상 제고를 위해 WCO 고위직 진출의 필요성을 느꼈다.

 

▲ 우리나라가 WCO에 내는 세관협력기금은 어떻게 사용되나.

WCO 세관협력기금 출연사업은 고위급·실무급 초청연수, 관세행정 업무 재설계 컨설팅과 함께 우리나라 관세청의 ODA 사업 중 하나이다. CCF-K라고 하는데, 이를 활용해 개도국 대상 능력배양 활동을 총괄했던 경험이 능력배양국장에 출마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협력기금은 국제훈련·세미나와 각종 콘퍼런스 지원 등 회원국의 능력배양 활동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 재정 기여도가 높으면 얻게 되는 혜택이 있나.

그렇다. 먼저 국제 관세 커뮤니티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 WCO 내에서 근무하는 관세청 직원도 최근 6명으로 늘었는데, 세계 관세 정책 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세관협력기금으로 지원하는 능력배양 사업의 경우 우리의 선진 관세행정 시스템을 소개하고 UNI-PASS의 수출까지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어떤 것을 내세웠나.

지역별 데이터 센터 설치와 개발도상국 세관 현대화 사업(ICT BPR) 추진이다. 우리나라는 작년부터 빅데이터 기반 위험관리, AI 통관검사는 물론 통관물류에 블록체인을 시범 적용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전에 일본 관세당국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비법을 물어보더라. 우리나라는 WCO 183개 회원국 중 가장 앞서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사실 우리나라의 WCO 고위선출직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2015년이 우리의 국제기구 진출 첫 시도였고 그 때는 선거 관련 경험이 전무해서 힘들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외교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선거 운동 시 국가별·지역별로 능력배양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능력배양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 무려 5개국에서 출마했었다. 우리나라가 당선될 수 있었던 요인은?

외교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김영문 관세청장님의 적극적인 참여가 주요인인 것 같다. 김영문 청장님은 지난 연말부터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 여론 선도국의 관세청장들을 만나 홍보에 나섰다.

또 이번 총회기간 중에는 실무직원과 함께 직접 곤룡포를 입고 선거 홍보 활동을 했는데 기관장이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이 외국 세관당국의 마음을 열게 된 결정적 한방이었다고 생각한다.

 

▲ 능력배양국장 진출로 우리 기업들이 무역활동을 하며 보게 될 혜택이 있을까.

외국의 낙후된 세관행정과 시스템은 현지 수출기업의 무역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WCO 능력배양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세관 행정을 현대화하고 통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우리 기업들을 포함해 전 세계 기업들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는 신흥 수출시장 선점과 확대 효과로까지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임기 중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원래대로라면 2020년부터 5년간인데, 현재 공석인 관계로 올해 안에 임기가 시작될 것 같다. 임기 동안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WCO 회원국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능력배양을 추구할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지역 데이터 센터, ICT 프로젝트 팀 구성 등을 통해 ICT 기술을 관세행정에 적용하는 것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관 현대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성실히 능력배양국장 업무에 임해서 나중에 WCO 사무총장이나 사무차장 자리에도 도전하고 싶다.

 

▲ 올해 12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WCO 정책위원회 준비상황은.

이번 WCO 총회에서 우리나라 단독 유치를 제안했고 최종 확정됐다. 앞으로 개최 장소 섭외와 의제준비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WCO정책위원회는 6개 지역별 5개국 총 30개국 세관당국 대표로 구성되며 WCO의 정책 사안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다. WCO 정책위원국 대표들에게 우리나라의 발전상과 선진 정보통신기술 수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관세청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프로필] 강태일 관세청 정보협력국장은?

강태일 국장은 1968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남강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 美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관세청 감사담당관,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미국 관세국경관리청 파견 등을 거쳐 2017년 9월 본청 정보협력국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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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인] 서울본부세관 '만보왕' 남연우 관세행정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어 건강관리 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서울본부세관에서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다.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보상으로 특별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지난 14일 서울세관 이달의 만보왕을 직접 만났다.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처음 시작했는데, 매월 걸음수가 가장 많은 직원 1명을 선정해 이달의 만보왕으로 시상한다. 이달의 만보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워크온(WalkON)’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서울본부세관 커뮤니티에 가입만 하면 끝. 걸음 수가 자동으로 기록돼 서로의 기록을 볼 수 있고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본부세관 수입과 남연우 관세행정관은 ‘5월의 만보왕’으로 선정됐다. 출퇴근 시 서울본부세관에서부터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약 3.8km 거리를, 하루에 최소 2만보 이상을 걸었다고 한다. “수입과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아 자연스레 걷는 것도 있는데, 무엇보다 앱으로 측정한다고 하니까 은근히 더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출퇴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