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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 쇼핑몰은 변신 중...서점과 손잡은 포항 대잠동 ‘메이퀸스퀘어’ 눈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형 복합 쇼핑몰의 흥행을 이끄는 키 테넌트(key tenant 핵심 점포ㆍ시설)가 바뀌고 있다. 키 테넌트는 유동인구를 상가로 유인하는 시설이다. 수요를 모으는 힘과 인접 점포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미치는 기능을 한다.

 

키 테넌트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시대마다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예전엔 볼거리 위주의 대형 시설이 유동인구를 불러모았다면 최근엔 서점ㆍ도서관 형태의 고품격 문화 시설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과거 1980년대에는 영화관이나 아쿠아리움 같은 시설들이 키 테넌트 역할을 했다. 이후 1990년대엔 아웃백ㆍTGIFㆍ베니건스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들과, 상설 할인 매장, 대형 마트 등이 방문객 몰이에 앞장섰다.

 

2000년대 들어서는 유니클로ㆍ자라ㆍH&M 같은 대규모 SPA(기획·제조·유통을 모두 전담해 제조원가를 낮춘 소매점) 브랜드가 인기몰이에 나섰다.

 

최근에도 유명 패션 브랜드나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여전히 유동인구 흡수에 주요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 같은 전자상거래에 수요를 뺏기면서 예전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 키 테넌트로 각광받는 것은 대형 서점이다. 대형 서점이 다양한 생활 용품과 결합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하면서 고품격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수요를 흡수하고 있어서다. 이렇게 창출된 수요가 쇼핑몰 내 인접 점포들에까지 이어지는 낙수 효과도 있다.

 

주 5일 근무, 주 52시간 근무, 탄력 근무 등의 제도가 확대되고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워라밸 분위기도 대형 서점이 키 테넌트로 떠오르는데 한몫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형 서점은 바로 종로서적이다. 종로서적은 도서 문화를 중심 콘텐트로 삼아션ㆍ리빙ㆍ카페ㆍ레스토랑ㆍ리빙ㆍ헬스앤뷰티ㆍ팬시ㆍ생활용품ㆍ음반ㆍ문구 관련 브랜드들과 결합한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로 변신하고 있다.

 

종로서적은 이 라이프스타일센터를 통해 복합 쇼핑몰 같은 대형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핫 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이명수 리얼앤택스 대표는 “서점이 문화적 영감을 선사하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하면서 여가문화 확대로 급증하고 있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도 대형 서점들이 상업시설과 융합해 새로운 고품격 문화 상권을 형성하고 활성화시키는 키 테넌트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는 포항의 메이퀸스퀘어 상가에서도 문을 열 예정이다. 포항에서 서점이 복합문화 시설로 선보이는 것은 메이퀸스퀘어가 처음이다. 메이퀸스퀘어는 포항의 대표적인 주거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남구 대잠동 469-10번지(옛 이동온천)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207만여㎡ 규모의 이 대형 쇼핑몰은 메디·에듀존을 비롯해 시티존, 푸드존, 레스트존 등 이용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5ㆍ6층은 이동온천에 기반을 둔 대형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로 꾸며진다.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지하 1층에 약 2046㎡(500여 평) 규모로 들어서 문구ㆍ팬시 등 다양한 상품과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 대잠동 K공인중개사사무소는 “포항시 대잠동 일대는 주택들이 밀집한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대규모 젊은 유동인구와 소비 수준이 높은 중장년 수요층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며 “메이퀸스퀘어에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까지 들어서면 10~20대에겐 약속ㆍ데이트, 30~40대에겐 가족 나들이, 50~60대에겐 문화·여가 생활 장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포항 부동산시장 투자 전략 세미나’가 오는 25일 오후 2시 포항 UA컨벤션에서 개최된다. 포항 부동산시장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리얼앤택스의 이명수 대표가 1부를 강연할 예정이며, 2부에서는 포항 메이퀸스퀘어가 소개된다. 참석자에게는 고급와인이 증정되며, 참가신청은 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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