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에서 생산된 어묵의 해외수출이 포르투갈 등 유럽, 미국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의 부산지역 어묵 수출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업체가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어묵물량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의 34.4%로 전국 지자체 중 최대이며 경남과 경기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부산의 최대 수출국은 포르투갈로 흔히 ‘게맛살’이라고 불리는 찐 어묵이 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물량은 2017년 1834톤에서 2018년 2007톤으로 9.4% 증가했다. 세관은 유럽에서 샐러드나 스낵용 게맛살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공략한 결과로 분석했다.
미국은 포루투갈 다음으로 가장 많은 어묵 수출되고 있는데, 2017년 1503톤에서 2018년 1827톤으로 21.6% 증가했다. 튀긴 어묵, 구운 어묵 등 각종 어묵이 골고루 수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교민들이 주요 소비층인 것으로 보인다.
세관은 최근 어묵 원료비 상승과 중국·동남아 등 신흥 수출국의 저가공세로 힘든 상황이나 수요자 맞춤형 신제품 개발과 고급화 전략, 해외 직영매장 개설 등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간다면 어묵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어묵산업을 중소기업 선도형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정부정책에 부응해 FTA 활용 맞춤형 컨설팅, 수출용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 지원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