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전 남편 강 씨를 살인한 고유정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10일 사건 현장에서 발견됐던 강 씨의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그간 해당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의문점이 존재, 특히 체격이 20cm나 차이나는 강 씨를 고 씨가 제압하고 살해한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던 바.
그러나 수면제 성분의 졸피뎀 검출 소식이 전해지며 고 씨가 강 씨를 살해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한 가닥이 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그녀는 범행 이후 제주도에 한 마트에 모습을 드러냈던 사실이 함께 전해지기도 했다.
경찰 측이 공개한 한 마트의 CCTV 화면, 이 속에는 지난 28일 마트에 방문해 살인 도구를 환불하는 고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범행 당시 손에 부상을 입었던 고 씨는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그녀는 앞서 강 씨를 살해하기 위해 구입했던 물품들 중 일부 물품들을 환불하는 모습이 포착, 그러나 시신을 유기했던 종량제봉투는 환불 물품에 속하지 않았다.
한편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강 씨를 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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