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의 처리를 위해 자유한국당의 국회 정상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6월 임시 국회는 법적 사항”이라며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어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송파병 지역구 당원 교육에서 “정부가 민생을 망가뜨리고 정치 놀음을 할 때 우리가 민생을 챙겼다”이라며 “지금은 (국회에) 들어갈 수 없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철회하고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의 대권놀음에 국회가 더이상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생 해결과 국회 정상화는 뒤로 한 채 장외를 돌며 희망, 공감, 국민을 얘기하다니 도대체 얼마나 국민을 기만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권행보와 정쟁에만 전념하더니, 초당적으로 만나 협력하자는 대통령 제안마저 여러 조건을 걸면서 뿌리치더니 다시 민생 투어라는 명목으로 장외 정치를 재개했다”며 “도대체 국민은 안중에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포항 지진 등 추경 해당 지역을 지역구로 둔 한국당 의원을 지목하며 “추경을 볼모로 한국당의 정략과 정쟁을 지켜만 볼 것인지, 지역주민의 눈물을 닦아줄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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