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획재정부는 21일 정부 38개 출자기관 중 21개 기관으로부터 배당금 1조4382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당금 중 6696억원은 일반회계에, 7685억원은 특별회계 및 기금으로 처리된다.
올해 정부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3679억원 감소했으며, 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2.5%포인트 낮은 32.48%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정부 출자기관이 배당성향을 낮춘 이유에 대해 수출경쟁력 강화 등 경제활력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1조3000억원의 배당금을 덜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관별 배당금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7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3325억원), 중소기업은행(1872억원), 한국산업은행(1449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1229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565억원) 순이었다.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정부 출자기관 17개 중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공항철도주식회사, 서울신문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5곳은 이월 결손 보전을 위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
나머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관광공사, 새만금개발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12곳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기재부 측은 출자기관이 배당금 조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경제활력 제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행 점검 등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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