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머슬 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던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8일 경찰 측의 설명에 의하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을 폭행해 상해를 입혔던 양호석이 지난 7일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양호석은 지난 23일, 10년간 호형호제를 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차오름을 강남의 한 술집에서 무작위 폭행했다.
폭행으로 안와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은 차오름은 8일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에 등장, 당시 상황의 전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차오름의 설명에 의하면 양호석은 과거에도 그에게 손찌검을 여러번 한 적이 있었다고.
이에 서운한 감정을 가졌던 차오름이 양호석과 술자리를 가지며 이를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당시 차오름은 술자리에 두 사람의 지인 ㄱ씨를 초대하려 했고 이를 만류하던 양호석은 곧 격분해 차 씨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차오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 입장에서 맞을 만한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거기서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호석이 내 위로 올라타 바로 제압을 하고 내 얼굴을 수십차례 가격했다. 오기가 생겨 맞는 와중에 '더 때려봐'라고 했더니 양주병을 들고 머리를 가격하고 양주병을 테이블 위에 던지더니 다시 얼굴에다 손을 갖다 댔다"고 덧붙였다.
술집에서 벌어진 1차 폭행, 하지만 주점 관계자들이 양호석과 차오름을 밖으로 내몰았지만 밖에서 또다시 2차 폭행이 이어졌다고.
차오름은 "발로 배를 차며 폭행당하는 도중 제가 넘어지면서 팔이 빠졌다. 너무 아파 소리를 질렀더니 '쇼하지 마라' 라면서 얼굴을 발로 찼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호석은 지난달 벌어진 폭행 사건이 화두에 오르자 앞선 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동생아 미안하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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