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일상 생활 속에서 앉았다 일어난다거나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혹은 자리에 누울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많은 이들이 빈혈이 아닌가 의심하곤 하는데 오히려 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와 다르게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러움의 정도가 심하거나 몸의 균형을 잡기가 힘들다면 이비인후과 내원을 통해 상담이 필요하다.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지만 자기 자신, 혹은 주변이 움직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사람들은 흔히 어지럽다고 이야기한다. 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이석증을 들 수 있으며 난청이 동반되는 메니에르병이나 전정신경염과 같은 질환들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석증의 경우 주로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누울 때, 고개를 들어올릴 때 등에 나타나는 어지럼증을 특징으로 한다. 머리를 위 아래로 움직이거나 누워서 머리를 돌릴 때 순간적으로 빙글도는 느낌이 든다거나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이석증이 시작됐다는 경고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이비인후과에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이비인후과를 통해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적절한 약물치료와 재활이 중요하다. 머리를 빠르게 회전하는 움직임이나 운동을 피하는 것은 당연하며 머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주의해야 한다.

마산 W이비인후과 우영기 대표원장(사진)은 “이석증은 이비인후과 방문 전에도 일부 자가진단이 가능한데, 수초 동안 머리를 움직이면 주위가 회전하듯 빙글빙글 어지럽다거나 어지럼증이 해소되더라도 또 다시 몸을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경우 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만히 있어도 눈을 뜨면 천장이 빙빙 돈다거나 몸의 중심이 잘 안 잡혀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러지는 경우, 어지러울 때 이명이 생기거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함께 오는 경우에는 전정신경염이나 메니에르병을 의심할 수 있으니 가능한 빨리 이비인후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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