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20대 시력을 60대까지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의 주요 구성물질 ‘루테인’이 20대 이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60대가 되면 절반 이하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눈의 노화를 늦추려면 외부로부터의 루테인 보충이 필요하다. 루테인은 시금치나 브로콜리, 케일 등의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단, 루테인 1일 권장량인 20mg을 음식만으로 섭취하려면 하루에 시금치를 한 단씩 먹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영양제로 챙기는 것이 더 편하다.
아울러 눈에 좋은 루테인 영양제를 고를 땐 지아잔틴 함유 여부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지아잔틴은 루테인과 마찬가지로 황반을 구성하는 물질로, 루테인과 함께 먹는 것이 추천되는 눈 영양제 성분이다.
실제로 루테인이 황반 주변부에 분포돼 있다면 지아잔틴은 중심부에 밀집돼 시력을 보호하고 각종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는 “루테인ㆍ지아잔틴을 매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무려 43%나 낮다”고 발표했다.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는 마트나 온라인, 요즘에는 홈쇼핑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를 고를 땐 두 영양소가 4대 1의 비율로 배합됐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우리 몸속에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4:1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영양제를 체내 구성비에 맞춰 섭취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영양소 비율을 맞추지 않고 특정 영양소를 과다복용하게 될 경우 눈에 과도하게 침전돼 오히려 시력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양제를 고를 땐 반드시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함유 비율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시판 영양제 브랜드 중에선 ‘바디닥터스’ 등 일부 브랜드가 4:1 비율의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를 출시하고 있다.
한편, 루테인은 지용성 성분으로 기름이 있어야 체내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에 공복에 먹기보단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지용성인 루테인은 열과 산소, 빛 등에 노출되면 산패되기 쉬우므로, 눈 영양제를 고를 때 병 포장된 제품보단 캡슐마다 개별포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루테인이란 시력 보호에 필수적인 황반의 구성 물질로, 노화 과정에서 그 양이 점차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성인이 된 이후로는 외부 보충이 필수적인데, 이때 지아잔틴이 같이 눈 건강에 시너지를 내주는 물질을 같이 먹는 것이 좋다. 단, 루테인지아잔틴 영양제는 배합 비율과 포장방식이 중요하므로 이를 꼼꼼히 살펴서 구입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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