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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시험기간 짜증 늘고 예민해지는 10대, 목 어깨 통증 주목해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중간고사 기간에 자녀의 짜증이 유독 심해진다면 자녀의 척추와 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심하게 예민해진 모습을 보이다가 목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초·중학생이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이 경추 뼈가 변형이 생겨 목과 어깨 통증이 발생한 경우다.

 

이같은 경추 질환은 고등학생 이상 환자들에게서 종종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중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추 뼈가 일자모양, 심할 경우 반대로 꺾인 역C자 모양으로 변형된 사례가 많은데 이를 거북목과 같은 모습이라 하여 ‘거북목 증후군’이라 한다.

 

이는 하루에 대부분을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들의 일과와 장시간 PC 및 스마트폰 사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때 엉덩이를 앞으로 쭉 뺀 채 의자 끝에 걸터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비스듬히 기댄 채 앉는 자세 등은 허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는 척추 중에서도 경추, 즉 목에 큰 부담이 생긴다.

 

인간의 머리 무게는 약 4~5kg 정도이다. 고개를 숙일수록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엄청나게 증가한다. 60도를 숙일 경우 머리 무게는 최대 27kg 정도다. 하루의 대부분을 고개를 숙이고 있는 10대의 목에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때 목 부위 근육은 머리를 잡아당기는 역할을 하면서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점점 타이트해진 근육은 결국 탄성과 힘을 잃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근육피로가 발생한다. 목과 어깨에 피로감이 생기면 일상생활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느끼게 된다.

 

만약 학업에 열중하던 자녀가 갑자기 신경질적인 경향을 보인다면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진 않은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목 부위에 피로감과 통증이 나타나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해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느끼고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목에서 오는 것인지 어깨에서 오는 것인지 정확히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목과 어깨 통증 부위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승모근 쪽을 가리키면 목 통증, 팔뚝과 가까운 부위를 가리키면 어깨 통증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가까워질수록 피로감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더욱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10대는 신체가 점점 발달하고 성장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시기다. 그러나 책상과 의자는 오랫동안 같은 것을 쓰는 경우가 많다. 몸에 맞지 않는 사이즈의 책걸상을 사용할 경우 자세가 나빠지고 뼈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이 권장하는 10대 청소년을 위한 경추질환 예방법이다.

 

 

1. 학습시에는 독서대를 사용하자.

책을 보려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고개를 많이 숙일수록 머리의 무게는 증가한다. 때문에 허리는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반듯하게 앉은 뒤 편안한 시선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2. 틈틈이 자세를 변경하거나 경추 스트레칭을 하자

수업시간이 끝난 뒤 쉬는 시간 또는 스마트폰, 게임기기 사용 후 경직된 목을 그때그때 즉각적으로 풀어준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는 기기를 눈높이에 두도록 하며 1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앉아서 졸거나 엎드려 자는 것을 피한다

평소 잠이 모자란 수험생들은 졸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책상에 앉은 자세로 꾸벅꾸벅 조는 시간이 많다. 앉은 자세로 잠이 들면 잠결에 머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고개가 심하게 좌우와 앞뒤로 꺾이고 만다. 이때 경추에 강한 충격과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진다. 꾸벅꾸벅 조는 낮잠 대신 30분 이내로 제대로 된 잠을 청하는 것이 피로도 풀고 목 건강에도 좋은 휴식법이다.

 

4.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도 좋지 않다

책상에 엎드리면 목이 앞으로 꺾이게 되는데 목 디스크에 부담이 생긴다. 허리도 휘어져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으로 봤을 때 일자모양의 곧아야 할 척추가 ‘S’자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렬이 틀어져 척추 특정 부위에 충격과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5. 저녁 취침시, 올바른 베개를 사용한다.

베개 선택도 목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취침 시간동안 경추 본연의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성 베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루 종일 잘못된 각도와 자세로 무리하게 사용한 뼈와 근육을 취침 시간 동안 이완시켜 제자리를 찾도록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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