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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세무조사, ‘김앤장’이 철통방어...탈세 파장 ‘촉각’

아레나 실소유주 탈세 혐의 경찰은 밝혔는데 국세청은 왜 못 밝혔나?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던 ‘아레나’의 세무대리인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되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까지 알려진 ‘아레나’ 세무조사 비리는 전 강남세무서장을 지낸 류 모 세무사가 깊숙히 관여 됐을거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면에는 또 다른 거대한 공룡이 조직적으로 대응한 정황이 밝혀져 이번 사태의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3일 이투데이는 사정기관을 인용 ‘김앤장이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 당시 '아레나 대응팀'을 구성해 방어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국세청은 지난 해 3월 초부터 약 5개월 간 클럽 아레나를 상대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여 26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하고 관련자 6명을 조세포탈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당초 제보자 A씨가 실소유주로 지목한 강 모 회장에 대해서는 정황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검찰 고발 대상에서 배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업계에서는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 고위관료 출신 변호사들과 류 모 전 강남세무서장의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세무대리인으로 탈세사건 방어를 위해 전면에 나섰다는 사실은 앞으로 전개될 아레나 탈세 사건의 파장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고 있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앤장은 당시 별도의 팀을 꾸려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나 대응팀'은 이 모 회계사와 박 모 세무사 그리고 유 모 세무사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주로 강 회장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김앤장에서 세무조사 및 조세소송 등을 담당하는 '조세그룹'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앤장 조세그룹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시절 조세팀장을 지낸 정병문 전 부장판사가 그룹장을 맡고 있으며, 전직 고위 관료 위주의 고문들과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150여명이 소속돼 있다.

 

고문 및 전문위원에는 김연근 전 국세청장,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 황재성ㆍ이주석ㆍ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은호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임창규 전 광주지방국세청장 등 최고위직 출신을 포함해 30여명의 국세청 출신 전직 관료들이 포진해 있다.

 

당시 강 모 회장은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세청 세무조사 이후 이뤄진 검찰 고발 대상에서 빠지는 등 사정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았다.

 

국세청은 아레나를 상대로 탈세 여부를 조사해 온 경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 달 20일 강 모 회장을 조세범처벌법상 명의위장·조세 포탈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편, 구속된 강 모 회장은 유 모 전 검사장과 김 모 전 경찰청 차장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을 지냈으며 검찰에서는 '특수통'으로 알려져있다. 김 모 전 경찰청 차장은 사법고시를 통해 특채로 경찰에 투신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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