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27억 달러, 수입액이 72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줄며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월별 ICT 수출액 증감률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 폭도 1.7%, 10.1%, 18.3%, 19.0%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는 68억7000만 달러로 24.9% 감소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 둔화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른 나라와 경쟁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액(15억6000만 달러)은 17.2% 줄었고 휴대전화 수출액(8억6000만 달러)도 13.4% 감소했다.
다만 OLED 패널(6억2000만 달러)과 2차 전지(5억5000만 달러)는 각각 7.9%, 10.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이 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줄었고 베트남(20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7억6000만 달러) 수출은 각각 1.7%, 19.3%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달 ICT 수지는 54억1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 33억4000만 달러, 베트남 14억4000만 달러, 미국 7억9000만 달러 등 주요 상대국에 대해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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