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보험

웰메이드 파이낸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장점들만 이용하자"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 자신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가 어디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은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된다. ‘어느 회사 보험을 가지고 계신가요?’라고 질문 했을 때, ‘삼성이요!’ 또는 ‘한화요!’라고 답변하는 것. 삼성생명인지, 삼성화재인지, 한화생명인지, 한화손해보험인지 두 보험사의 차이점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더 선명하게 각인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20개 이상의 생명보험사가 있고 15개의 손해보험사가 운영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삼성 한화 NH DB 현대와 같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각각 경영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니만큼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다르므로 각각의 장점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보험사의 대표적인 보장인 사망보장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망의 종류를 생명보험에서는 일반사망, 재해사망으로 분류하며, 손해보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사망의 형태는 상해사망, 질병사망이다. 어떤 보장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할까?

 

간단히 생각하면 사람이 죽는 경우의 수가 다치거나(상해) 아프거나(질병) 둘 중 하나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들여다보면 그렇게 간단하게 구분되지만은 않는다.

 

일단 재해사망과 상해사망은 비슷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약관상 성립 요건이 약간은 다르다. 재해의 요건은 우연성, 외래성 두가지를 충족하면 되는 한편, 상해의 요건은 급격성, 우연성, 외래성 세가지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넘어지거나, 교통사고가 나거나, 날아온 공에 맞는 등의 대부분의 사고들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급격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쟁이나 내란, 폭동과 같이 약관에 명시되어 있는 일부 경우에는 재해에는 포함되지만 상해에서는 포함되지 않아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질병 사망의 경우에는 최대 2억, 80세 만기로서 한계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일반 사망은 그 어떤 사망이라도(심지어는 실종이나 2년 이후의 자살까지도) 보상해주는 보장범위가 가장 폭 넓은 담보이므로 확실한 사망보험금을 원한다면 생명보험의 일반 사망을 가입해야 한다.

 

진단금의 경우에는 고려해야할 부분이 여러가지가 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일반암의 정의가 조금 다르기 때문인데 우선 모든 암진단금은 기본적으로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경계성 종양, 제자리암을 보통 유사암으로 분류하고 일반암 진단비의 10%를 지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장점막내암까지도 소액암으로 대부분 분류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생명보험에서는 유방암과 방광암, 남녀 생식기암(전립선암, 자궁암) 등을 소액암으로 따로 분류하여 일반암에 못미치는 금액으로 담보를 따로 책정하여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생명보험에 일반암 5000, 소액암 1000이 가입이 되어 있는 A고객과 손해보험에 일반암 5000이 가입되어 있는 B고객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유방암 발생 시 A 고객은 소액암 1000만원을 지급받고 일반암 5000만원 담보가 남아있겠지만 B 고객의 경우에는 한번에 5000만원을 받게 되는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모든 암관련 특약에는 면책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90일 미만 진단시에는 전액 면책이 되고, 손해보험사는 1년 후부터 100% 보장, 생명보험사는 2년 후부터 100% 보장이므로 면책기간에 대해서는 손해보험사가 유리하다.

 

근래에는 암의 재발과 전이를 고려하여 재진단암 또는 이차암 담보를 추가하여 가입하기도 한다. 이 또한 약관 상의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재진단암은 2년마다 몇번이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전립선 암이 약관상 제외되어 있다.

 

이차암 담보는 일반암 담보와 마찬가지로 2회차에 한번 지급받고 사라지는 일회성이지만 전립선 암이 포함된다. 남성이라면 이차암, 여성이라면 재진단암 담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뇌와 심장 질환 진단금과 관련해서는 압도적으로 손해보험사가 유리하다. 생명보험은 뇌출혈과 급성심슨경색을 보장하는 반면 손해보험은 기본적으로 뇌출혈과 뇌경색까지 보장해주는 뇌졸중 담보를 가입할 수 있고 근래에는 기타뇌질환까지 보장해주는 뇌혈관질환 특약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질환과 관련해서는 손해보험은 협심증과 같은 기타 심장질환도 보장해주는 허혈성심장질환 담보를 가입할 수 있으므로 보장 범위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일부 생명보험 설계사들은 중대한 뇌졸중 및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을 보장해주는 CI 보험을 추천하지만 착각은 금물이다. 약관 상 조건이 까다로운 중대한 질병은 진단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다른 확률이 높은 담보들을 찾아서 가입해야 한다.

 

수술비 담보와 관련해서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큰 차이를 보인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보장 범위는 생명보험이 넓으며 보장 금액은 손해보험이 유리하다.

 

생명보험의 일반수술비 특약은 1종~5종 수술로 나뉘어 있으며 해당되는 종목에 따라서 지급받는 금액이 크게 차이 난다. 제왕절개 및 생식기 관련 수술이나 치질 수술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큰 장점.

 

손해보험의 수술은 기본적으로 질병수술과 상해수술을 가입하고 그 외로 추가적인 수술 담보들을 가입해나가는 것이다. 32대 64대 질병수술비 등 추가적인 담보들을 가입하여 해당 질병수술비가 적용이 되면 큰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명보험보다는 범위가 좁지만, 해당되면 지급받는 금액은 크다. 남녀 생식기 질환 및 치질 등이 면책이라는 점이 약점이었지만 근래에는 추가적인 특약들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많이 보완이 되었다.

 

입원비와 관련해서는 생명보험은 과거 3일초과 4일째부터 보상이 되는 입원비일당 특약이 많이 있었지만 근래에는 첫날부터 보상이 가능한 신입원비 특약이 많이 활성화되었다. 하지만 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손해보험의 질병입원비일당, 상해입원비일당은 첫날부터 보상받을 수 있고 갱신형/비갱신형으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손해보험의 면책사항인 정신신경계 질환이나 임신출산 등과 관련된 입원은 보상이 되지 않으므로 보상범위에 있어서는 생명보험이 조금 더 유리하다.

 

실비는 현재 생명보험 손해보험 모두 단독실손보험의 형태로 가입해야 한다. 생명보험 및 우체국 실비는 통원치료비 30만원 중 외래진료비가 20 약제비가 10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손해보험은 외래진료비가 25 약제비가 5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는 검사비를 비롯한 진료비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손해보험 쪽의 보장이 유리하다.

 

또한 똑 같은 보장에 비해서 생명보험사는 손해보험사에 비해 위험률을 높게 책정하고 사업비를 높게 책정하여 금액이 더 비싸고 갱신되는 폭도 더 크므로 실비는 손해보험사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 : 보험리모델링 전문 기업 '웰메이드 파이낸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