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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관우문예지' 탄생 산파, 정운기 관세사

"문예활동으로 관세동우 가교 역할 보람"

나는 오늘도 삶의 가치를 실천하려 노력하면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행복한 것은

아내 곁을 저 떠나지 않고 아내와 함께 살아있다는 것이다.

정운기 <행복은 삶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2000년, 관세청에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관세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정운기 전 김포세관장이 어느 날 부인과 양재천을 거닐다가 떠올라 쓴 수필 중 일부이다. 

 

관세청은 1980년대부터 전·현직들의 문예 창작활동 진흥을 위해 매년 문예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당시 세관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정운기 관세사도 문예 전시회에 여럿 작품을 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전시회는 사라졌고, 전·현직 관세공무원들이 모인 관세동우회에서도 아쉽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러던 차에 문화와 예술에 소질이 많은 관세동우회원 몇몇이 ‘관우문예지'를 만들어보자며 지난해 3월 한자리에 모였다. 이후 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참석 가능한 인원을 조사하고 전·현직 관세공무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원고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마치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전직은 물론 현직에서도 원고를 보내왔다. 수필, 산문, 시, 시조, 칼럼, 그림, 서예, 사진 등 분야도 다양했다.

 

그 사이 작은 변화도 생겼는데, 매월 발간되는 관우 소식지에 문예활동을 게재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관세청과 지역 세관 홍보용 콘텐츠가 위주였지만 올해 1월호부터는 시, 수필, 칼럼 등 전·현직 관세공무원들의 글을 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1월 관우지에는 윤영선 전 관세청장의 <인생 3막, ’꼰대‘로 살지 않기>라는 수필 1편, 박귀훈 전 초대 포항세관장의 <이제 우리>라는 시 1편이 실렸다.

 

관우문예 모임도 어느새 자연스럽게 관세동우회의 봉사, 골프, 기우회, 산악회 등 여러 모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정운기 관세사를 필두로 6명이서 시작한 모임이, 아니 정확히는 문예활동이 이제는 선후배 관세공무원들 간 가교 역할을 맡게 되었으니 말이다.

 

두 달여 동안 원고를 모집한 결과, 이번 관우문예지 창간호에는 현직 관세공무원들의 작품 10여 편을 포함해 70여 편의 작품을 실기로 했다. 책으로 엮은 관우문예지는 현재 편집 작업까지 마쳤으며 올해 3월 초 세상에 나온다.

 

창간준비부터 지금까지 약 1년간 모든 순간을 함께했던 정운기 관세사에게 이번 관우문예지는 더욱 남다르다.

 

“최근 김영란법으로 후배들과 밥한끼 편하게 먹기도 힘들어지면서 전·현직간 관계도 경색되어 있었는데, 같은 취미로 이렇게 모일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앞으로도 관우문예 활동을 잘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관우문예지는 이번 첫 발행을 시작으로 년 1회 이상 발간을 원칙, 목표는 분기별로 발간하는 것이라고. 관세청 본청과 지역 세관, 유관기관에도 배포될 예정이니 한 번쯤 여유롭게 작품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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