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후보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홍준표 전 대표와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과 함께 전대일정을 2주 이상 연기하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보등록 마감일은 2일이다.
오 전 시장은 후보등록 여부에 대해 고심하다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바꾸고, 동반 보이콧을 선언했던 당권 주자들을 만나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당권주자 6인이 모두 당 대표 선거에서 빠질 경우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만 출마하게 될 수 있다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와 김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지지세가 강한 탓에 자칫 ‘도로친박당’이 돼 확정성을 잃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주호영 의원도 오전까지 보이콧 철회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심재철·안상수·정우택 의원 등은 오늘 불출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당 대표 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대표 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대표 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불출마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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