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오세훈·홍준표·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6명이 2·27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연기하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앞선 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27 전대 일정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보이콧을 시사한 바 있다.

이들은 홍 전 대표를 제외하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열고 공식적으로 전당대회 연기 요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공동 입장문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들 후보는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대는 2주 이상 연기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12일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1만명 이상 수용할 시설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전당대회 일정 조정이 어렵다고 밝혔으나, 이들 후보는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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