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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문가칼럼]독자의 눈을 매료시키는 목차 만들기

(조세금융신문=이혁백 책인사 대표) 지난 칼럼에서 ‘끌리는 제목 만들기’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제목이 책 전체의 주제를 나타내는 리더의 역할을 한다면, 그밑에는 제목을 돋보이게 하는 부제(소제목)가 있고,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목차의 중간 단계, ‘장’(혹은 ‘부’)이 있다.

 

각 장에 대한 제목도 필요한데, 이를 ‘장 제목’이라고 한다.

몇 장으로 나눠야 하느냐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을 보면 4장에서 많게는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그 장에 대한 원칙이 깨져서, 숫자를 붙이지 않고 장을 나누는 책도 많고, 6장에서 8장, 심지어 10장을 훌쩍 넘기는 책들도 있다.

 

장을 나누는 것의 목적은 작가의 원고 집필이 수월하도록 돕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독자가 알아보기 쉽게 하는 것에 있다. 장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나눠도 좋다(보통 독자들의 눈에 익숙한 장 배열은 4장에서 6장 정도임을 참고하기 바란다).

 

WHAT→ WHY → HOW

기존 책들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한 가지 공식을 가지고 있다. 다음 공식을 이해하면 장의 제목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먼저,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의 장 배열을 예로 들어 보자.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장 제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어설픈 자기계발로 시간을 버리는 당신

2장 나를 완성하는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3장 하루 1시간, 따라만 하면 되는 책 쓰기 실전 노하우

4장 몇 백 그램의 책 한 권이 당신의 인생을 말해 준다

 

1장부터 4장의 제목을 들여다보면 ‘WHAT – WHY – HOW’라는 맥이 흐르고 있다. 1장인 WHAT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장이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으로 독자에게 공감과 문제점, 원인, 계기 등을 찾아내게 한다. 쉽게 말해 문제점을 공론화 시키는 것이다.

 

2장인 WHY는 앞장, 즉 공감에 대한 뒷받침이 되는 장을 의미한다. ‘왜 그랬어야 했는가?’라는 질문으로 독자가 책을 통해 문제점, 원인 등의 이유를 찾게 하는 장이다.

 

3장인 HOW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에 초점을 맞춘다. 즉, 앞장들의 문제점들을 해소해 주는 솔루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매뉴얼을 통해 작가가 제시하는 노하우나 실전법 등을 독자들에게 알려 준다.

 

마지막 장인 4장은 전체를 아우르며 정리하는 장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장은 아니다.

 

쉽게 말해, 장 제목의 흐름은 ‘문제점 발견’ → ‘해결’이라는 큰 흐름을 따라 장이 전개된다. 이에 따라 작가가 제시하고, 독자가 공감한 문제점을 독자와 함께 해결해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목차 만들기

장 제목으로 원고 집필에 대한 흐름을 잘 잡았다면, 이제 그 아래 생동감 있는 ‘꼭지’를 만들 차례이다. 여기서 말하는 꼭지는 각 장의 제목 아래에 나열된 목차들을 가리키는 출판 용어다. 이 꼭지들은 장 제목과 같은 톤을 지니고 있지만, 각자의 색깔은 달라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의 1장 제목과 각 목차를 예로 들어 살펴보자.

 

1장 어설픈 자기계발로 시간을 버리는 당신

- 하루 1시간, 한 달 30시간, 1년 365시간

- 중요한 건 자기계발이 아닌 자기만족

- 당신이 이렇게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도무지 시간이 없다는 당신에게

- 인생이 달라지길 원한다면 부가 창출되는 공부를 하라

- 사람들이 책 쓰기를 두려워하는 이유

- 작가는 타고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 진짜 매달려야 할 자기계발은 따로 있다

 

각 꼭지의 제목을 살펴보면 문장의 끝맺음이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있다, 하라, 일까, 있다’의 동사 형태로 끝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명사나 형용사 그리고 부사 형태로 끝나는 문장도 있다. 뿐만 아니라 ‘~하구나’와 같은 감탄사 형태로 끝나는 문장도 넣을 수 있다.

 

각 꼭지에 좋은 제목을 붙이기 위해 필자가 만든 다음 공식을 따르게 되면, 전체적인 목차(전체적인 장제목과 소제목들)를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제목 만들기’에서 공유한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독특한 문장을 최소한 100개 이상 만든다.

둘째, 그렇게 만든 문장들을 각 장의 주제에 맞게 분류한다.

셋째, 분류한 문장들 가운데 의미가 중복되거나 장 제목의 분위기에서 벗어난 것들은 버리거나 다른 장으로 재배열한다.

넷째, 각 장에 배치된 꼭지의 수를 균등하게 배치한다(평균적으로 40~50개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만약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각 장마다 10개, 6장으로 구성되었다면 각 장마다 7개 정도로 균등히 배분하면 된다).

 

위 공식들은 내가 작가들의 책을 기획하며 쌓은 노하우 중 일부다. 제목과 목차를 만드는 데 이 공식에 반드시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처음 책을 쓰는 예비 작가들에게는 정말 좋은 노하우가 될 것이기에 지속적으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떻게 하면 책을 열어보게 만들까?

요즈음 초보 작가들이 쓴 첫 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책들이 목차를 엉성하게 구성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장에서 마지막 장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하나의 주제로 이어져야 하는데, 각각 댐을 쌓아놓은 듯 어우러지지 않고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각 장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경쾌하게 흘러가지 않고, 통일성이 없거나 어색하게 느껴진다.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면, 독자들이 더욱 이해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목차를 만들 수 있다.

 

사실 제목과 목차를 만드는 과정은, 가장 힘이 들면서도 또한 가장 즐거운 과정이다. 어려운 면이 분명 있겠지만, 책을 쓰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그만큼 신중하게 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제목과 목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큰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나만 더 팁을 알려준다면, 책의 전체적인 뼈대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 있어 ‘어떻게 하면 독자에게 책을 열어보게 만들까?’라는 생각을 가져라.

그 생각만큼 즐겁고 신나는 일도 없다. 그렇게 당신만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목차가 만들어지게 된다.

 

[프로필] 이 혁 백

• 출판 전문 교육기업 ‘책인사’ 대표

• 북콘텐츠 문화공간 ‘책인사 감동’ 운영/• 작가추천도서 전용 ‘이혁백 책방’ 운영

• MBC <내 손안의 책> 문화평론가

• 베스트셀러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가장 위대한 메신저」, 「나는 작가다」, 「나는 작가다: 두 번째 이야기」, 「내 마음대로 사는 게 뭐 어때서?」 기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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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국가와 국민 위한 세제 만들기에 지혜 모으길
(조세금융신문=이동기 전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국회와 정부에 법률안 제출권을 부여하고 있는 헌법규정에 따라 국회의원들도 수시로 세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있고, 정부도 해마다 대규모의 세제개편안을 마련해서 국회에 제출하고 있다. 그리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제출한 세법개정안을 포함해 세법개정안 21개가 정기국회 막바지인 지난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지난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법률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수많은 세법개정안 중 일부인데, 조세제도가 조석으로 변하는 복잡한 경제상황들을 반영하고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규정들을 만들고 기존에 있던 규정들도 수시로 개정하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민법이나 형법 등 다른 일반 법률에 비해 조세법의 개정 빈도가 지나치게 잦고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에 따라 개정과정에서도 당초 개정취지와는 다르게 법안의 내용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세법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되는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국회의원이나 정부가 제출하는 세법개정안이 조세논리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경제와 국민을 위해 준비되고 충분히 논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
[인터뷰] 권회승 인덕회계 대표 “진일과 통합, 1~2년 내 업계 10위권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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