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CEO에 대한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신한금융은 21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자회사 대표와 임원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 자경위는 임기가 만료된 CEO 중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유동욱 신한SD 사장, 김희성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등 4명의 연임을 결정했으며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에는 새 CEO후보를 추천했다.
최대 계열사의 수장 신한은행장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진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 진 부사장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과 일본 SH캐피탈 사장, 신한은행 일본 현지 법인(SBJ)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6년 말 부행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빈자리에는 1962년생 김병철 신한금융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병철 부사장은 지난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로 지속적인 사업성과로 인정을 받아왔다. 그룹 내 CMS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자산운용분야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뽐내기도 했다.
새 신한생명 사장 후보로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내정됐다. 정 사장은 오랜 기간 외국계 보험사를 이끌며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에는 최초의 여성부행장이 탄생했다. 이번에 새롭게 부행장으로 추천된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당 업무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의 왕미화 WM사업부문장도 새로운 여성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 그룹 GIB사업부문장에는 정운진 현 신한은행 부행장이, 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장에는 정지호 현 신한은행 본부장이, 그룹 GMS사업부문장에는 장동기 현 지주 부사장이 각각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는 그룹의 비전인 ‘2020년 아시아리딩그룹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와 같다”며 “‘원신한’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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