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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소문 무성’ 롯데카드·손보 인수 후보…실제 가능성 있나

롯데손보 건전성 악화, 카드 업계 불황 지속…“인수 메리트 떨어져”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롯데그룹이 M&A시장에 내놓은 금융계열사들의 행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은행부문 강화를 노리고 있는 일부 금융지주사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매각을 공식 선언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와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는 공정거래법상 법적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금융관련 회사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요 금융사 중에서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는 곳은 하나금융지주와 내년 출범 예정인 우리금융지주(가칭) 등이 있다.

 

하나금융은 롯데그룹이 매각을 공식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9일 ‘하나손해보험’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롯데손보 인수전에 참가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하나금융은 손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하나카드 역시 업계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강화가 필요한 입장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IFRS 기준 순이익 전액을 대손준비금으로 전입해 감독규정상 순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7월 ‘우리손해보험’과 ‘WB우리화재해상손해보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다. 내년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나금융과 함께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카드도 하나카드와 함께 업계 하위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563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이 실제로 롯데손보와 롯데카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매물 자체의 인수 메리트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롯데손보는 낮은 자산건전성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6월말 기준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155.6%로 금융당국의 권장 비율 150%를 겨우 넘었다. 손보사 평균 RBC비율(234.8%)보다 80%p 이상 낮으며 31개 손보사 중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RBC비율이 낮은 손보사를 인수할 경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한 자본확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수자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롯데손보는 현재 상당 부분의 실적을 롯데 계열사의 퇴직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자산은 6조18억원으로 총 자산(13조3968억원)의 44.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자산만으로 따지면 업계 1위 삼성화재(7조8133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매각 후에도 계열사 내부시장이 유지되는지 여부에 따라 실적에 큰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손해보험 상표권 등록을 출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것이 롯데손보 인수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름을 선점해 놓는 차원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지주사 전환 후 1년까지는 표준등급법으로 자산을 평가받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M&A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비은행 부문 M&A를 진행하더라도 은행과 시너지효과가 강한 부동산신탁과 자산운용사가 선순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대규모 M&A를 진행하더라도 증권이 대상이 될 것”이라며 “손해보험사는 아직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롯데카드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로 업계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금융지주사들이 카드 부문 강화에 나서길 꺼리는 상황이다. 롯데카드도 올 상반기 기준 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실적이 9.2% 감소했다.

 

롯데카드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엘포인트(L.Point)’의 경쟁력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롯데맴버스는 우리카드와 협약을 맺고 엘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의정석 L.POINT’ 신용·체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9월에는 NH농협카드와도 엘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NH농협 엘포인트 카드’를 출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우리카드가 엘포인트를 통해 롯데그룹의 유통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통 계열사의 지원이 가장 큰 장점인 롯데카드의 메리트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요 금융그룹을 제외하고 가장 가능성이 있는 곳은 BNK금융지주다. BNK금융은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BNK금융의 대주주로 있으며 롯데그룹과 같이 부산, 경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

 

현재 BNK금융지주의 지분 중 11.14%는 롯데지주(2.76%)와 롯데쇼핑(2.62%), 롯데장학재단(1.76%) 등 롯데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다. BNK금융 역시 현재 대부분 이익을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비은행 부문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은행의 경우 세븐일레븐과 함께 복합점포를 오픈하는 등 롯데와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카드, 손보 인수 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BNK금융지주는 “인수와 관련해 실무진이 검토하는 수준”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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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칼럼] 한승희 국세청장의 ‘2019 세정매직’
(조세금융신문=김종규 논설고문 겸 대기자)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국세청은 큰 행사 몇 가지를 반자동으로 갖는다. 그 중 하나가 28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293여명의 전국 세무관서장이 참석한 ‘2019년 국세행정운영 로드맵’이다. 홍 부총리는 “국세청이 나라살림의 곳간지기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엄정한 탈세대응을 통한 조세정의 구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는가 하면, 한승희 국세청장은 “국민의 시각에서 세정 전반을 과감하게 변화시켜 나갈 것을 전제하고 국세신고에서 납부까지 전 과정을 납세자 입장에서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서비스 혁신을 구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 국세청장은 또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불공정 탈세행위를 엄정대응, 근로·자녀장려금의 차질 없는 지급을 위한 포용적 세정지원 강화, 미래 세정역량 확충은 물론 국세공무원 청렴성 제고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국세공무원의 소임을 다해줄 것”도 빼놓지 않았다. 국세청 소관 올해 세입예산인 284조4천억원을 차질 없이 조달해야할 책임이 무겁게 느껴지는 자리이다. 2018년보다 26조9천억원이나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과세 사각지대를 지속 축소해
[인터뷰] 권회승 인덕회계 대표 “진일과 통합, 1~2년 내 업계 10위권 안착”
1997년 상장사 전자공시 도입 후 가장 큰 격변이 회계업계에 몰아쳤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자격 있는’ 회계법인에 일정 기간 상장사 회계감사를 맡기는 감사인 등록제 시행에 나선 것이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러한 ‘자격’을 입증하기 위한 방편으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이 흐름을 선도하는 권희승 인덕회계법인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감사인 등록제의 시대에는 회계감사 품질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연구 없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인덕회계법인은 1997년 설립된 중견회계법인이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소위 업계 빅4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인덕회계의 수장조차 앞으로 변화와 노력 없이는 회계감사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정보기술의 발달은 국경과 주 사업장에 기반을 둔 고전적 회계관점을 총체적으로 뒤바꾸고 있다. 이 변혁의 시대에 투자자와 경영자들의 길라잡이는 정확한 회계장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회계법인 역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국내 회계환경 역시 허물벗기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감사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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