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신라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 전통시장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방방곡곡 알림단’의 1기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월 활동을 시작한 봉사단은 첫 번째 지원 대상 전통시장을 통인시장으로 정하고 80여 개 가게의 중국어 메뉴판 제작, 중국어 통역 지원, 상인 대상 중국어 기초 교육, 통인시장 대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6일 열린 해단식에는 봉사단 학생들이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방문한 곳 중 소개하고 싶은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직접 제작한 UCC 영상을 공개하고 우수 작품상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했다.
봉사단 1기 대표로 수료장을 받은 유양 씨는 "한국 생활을 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방방곡곡 알림단 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도 만들고,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통인시장에서 정금이네 김밥을 운영하는 진동국 사장은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한 후 시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음식 메뉴를 쉽게 이해하게 돼 실제로 매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매주 진행한 중국어 교육을 통해 중국인 손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돼 고맙다"고 전했다.
신라면세점은 상인들의 호평에 힘입어 내년에 봉사단 규모를 2배로 키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방방곡곡 알림단 활동을 시작하고 전국 각지의 지방 전통시장연합회에서 연락이 많이 올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전통시장이 많다” 며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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