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9.13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올해 예정됐던 분양단지들이 줄줄이 연기돼 분양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직방이 올해 공동주택 분양예정물량과 분양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분양 실적은 지난 9월까지 21만2383호가 분양됐다. 이는 올해 초 계획물량(23만2037가구) 대비 91.52% 수준으로 기분양된 총량도 2015년의 63% 수준이다.
올해 분양실적 중 계획 대비 80% 미만인 달은 4월(78.2%), 5월(70.2%), 9월(79.2%)이다. 규제지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적용된 지난 4월 이후 분양실적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 5월은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대형이벤트와 정부의 ‘무등록 분양대행업체의 분양대행 업무 금지’에 따라 예정돼 있던 분양물량 중 상당수가 연기됐다. 또 정부가 발표한 7월 보유세 개편안과 9·13대책, 추석 연휴가 끼어 분양예정물량이 다수 미뤄져 계획 대비 79%에 그친 실적을 냈다.
올해 1만 가구 이상 공급계획이 잡혔던 서울(64%)·경기(83%)·부산(71%)이 예정물량 대비 적은 분양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지역으로,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며 조합 등 시행사와 HUG의 분양가 협의가 어려워 연기되는 물량이 많았다.
올해 1만 가구 이상 공급계획이 잡혔던 서울(64%)과 경기(83%), 부산(71%) 지역이 예정물량 대비 적은 분양실적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지역으로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며 조합 등 시행사와 HUG의 분양가 협의가 어려워 연기된 물량도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HUG의 분양 연기 통보로 4분기 분양도 예정대로 진행이 어렵게 되면서 올해 분양시장은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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