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이하 인니 하나은행)이 디지털 뱅크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2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니 하나은행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LINE)의 금융자회사 LINE Financial Asia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인니 하나은행의 지분 20%를 가진 2대 주주에 오르며 양사는 현지에서 함께 디지털뱅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니 하나은행은 ▲현지인들이 익숙한 라인 사용자의 뱅킹 고객화 ▲리테일뱅킹 강화를 통한 저금리성 예금 확대, 포트폴리오 개선 ▲라인의 브랜드 역량, 기술, 플랫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 전문성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현지시장 특성과 고객 선호도 조사를 이미 끝냈으며 이를 이용해 각종 예금과 소액대출, 송금결제서비스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인니 하나은행의 축적된 현지 경험과 신용평가모형, 라인의 디지털기술과 플랫폼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현지시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유수 신용평가기관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라인의 앞선 디지털기술과 KEB하나은행 리테일금융의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금융모델로서 미래 은행산업 혁신에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 또한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현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핀테크 사업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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