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도 7주 연속 둔화됐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지만 지난주(0.02%) 대비 그 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27%), 경기(0.11%), 전남(0.10%), 대구(0.10%), 광주(0.05%) 등이 올랐고, 울산(-0.30%), 경북(-0.16%), 경남(-0.15%), 강원(-0.13%),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먼저 서울을 보면 서울은 지난주 0.01%, 0.03% 올랐던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나란히 0.02%씩 내렸다. 서초구는 6월 셋째 주 이후 18주 만에, 강남구는 7월 셋째 주 이후 14주 만에 첫 하락이다.
지난주 0.01% 올랐던 송파구는 이번주 0.04% 하락했으며 강동구는 0.05% 올랐지만 강남 3구의 약세로 강남 4구 아파트값은 -0.01%를 기록하며 1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및 개발호재 지역 등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큰 강남 3구가 하락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보합한 가운데 대전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27%로 지난주(0.43%)에 이어 지방에서 가장 높았다. 8개도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8%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전셋값이 0.01% 하락했다. 수도권은 보합에서 상승(0.02%)으로 전환됐고 서울(0.04%)은 상승폭이 소폭 늘었다. 경기도에선 과천 전셋값 상승률이 1.29%로 전주보다 5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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