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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문가칼럼]첫 책이 탄생할 출판사, 제대로 고르기

출판 계약 100% 성공하기 ②

(조세금융신문=이혁백 작가)“출판사 수십 군데에 투고했습니다. 그런데 회신이 없어요. 언제쯤 연락이 올까요?”

 

“투고하는 출판사마다 제가 보낸 원고는 출간 방향과 맞지 않아 출간할 수 없다고 하네요.”

 

출판사로부터 여러 번 거절을 당하다 보면 애써 완성한 내 원고가 출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노심초사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원고를 채택해 준 출판사를 만나게 되더라도 계약을 해준다는 기쁨에 작가가 원하는 요구 사항을 제대로 관철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내 책을 출간해 주는 출판사를 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감정을 소모하게 되고, 생전 처음 보는 계약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처음부터 시간 낭비,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며 출판사를 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자기 원고에 맞는 출판사를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혹여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도 책이 출간된 이후 실망하는 작가들도 꽤 많다.

 

고생해서 쓴 책이 출간되면 자식을 낳은 것처럼 기뻐해도 모자라지만, 그토록 바라왔던 일인 만큼 아쉬운 점도 많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는 제목, 표지 디자인 등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 책 출간 시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경우, 원고 내용이 원하는 방향대로 편집되지 않은 경우 등 출판 과정에서 출판사와 겪는 사소한 문제들로 작가들에게 많은 실망과 아쉬움을 안겨 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출판 계약 성공은 물론, 마음에 꼭 맞는 출판사를 만날 수 있을까.

 

대상 독자층을 설정하자

출판사에 투고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을 언급하자면 짧은 칼럼에 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굳이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내게 묻는다면 투고할 때 가장 중요한 출판 기획서의 핵심이 되는, ‘집필 계획서’라고 답할 수 있다.

 

지난달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집필 계획서는 출판 기획서 또는 투고 인사말의 기초가 되는 근간이기에 백 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그중에서도 대상 독자층, 즉 핵심 독자와 확산 독자의 설정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나는 집필 계획서의 꽃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예비 작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

 

상상을 시작해보자. 이미 책을 출간한 당신(작가) 앞에는 저자의 책을 읽고 감동받은 독자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혹은 고민을 상담하기 위한 이유로 작가를 찾아와 있다.

 

그 사람이 바로 ‘핵심 독자’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해결해주거나 실마리를 찾아내주는 해결사, 즉 컨설턴트인 셈이다.

 

핵심 독자는 이 책을 읽게 될 주 타깃 층이고, 확산 독자는 주 타깃 층으로 인해 구매를 확산할 수 있는 더 넓은 의미의 타깃 층이다. 예를 들어, 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자기 계발서를 쓴다고 가정해 보자.

 

주 타깃은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10대’에 맞춰져 있지만, 이책을 사는 독자층은 10대 자녀를 둔 부모님 또는 조부모, 선생님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

 

당신은 책을 쓰는 내내 이들을 당신의 책상 앞에 두고 그들과 대화하듯 책을 써 내려가야 한다. 그것이 미리 핵심 독자를 선정하는 가장 큰 이유다.

 

참고 도서를 선정하자

다음으로는 유사 도서 및 참고 도서를 3권 이상 선정한다. 그리고 자신이 쓰고 있는 책이 다른 경쟁 도서에 비해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차별성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그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출간 후 당신의 책을 마케팅하는데 작가 스스로 출판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놓는다.

 

예를 들어 SNS, 오프라인 모임, 인맥, 강연 등 책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명시하는 것이 좋다. 출판사가 마케팅을 모두 다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출판사도 작가가 판매에 대한 마케팅에 적극성을 띠고 도전하는 사람을 원한다.

 

집필 일정을 세세히 기록하라

마지막으로 집필 일정을 계획하라. 예를 들어 ‘2018년 8월 30일~11월 29일 초고 완성, 11월 30일~12월 31일 퇴고, 2019년 1월 2일부터 출판사 투고’식의 방법으로 세세히 기입한다.

 

아직 기한에 대한 감이 오지 않더라도, 초고는 3개월 이내, 퇴고는 1개월 이내 정도의 계획을 잡으면 충분하다. 집필 일정에 대한 계획서를 또 하나 만드는 것도 책 쓰기의 동력을 늦추지 않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집필 계획서는 집필하는 내내 올바른 이정표로 당신을 이끌어 줄 것이다. 이정표에 길 안내가 자세히 적혀 있으면 헤매지 않고 빠르게 목표 지점까지 갈 수 있다. 집필 계획서로 인해 원고의 퀄리티 또한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결국 출판사에 투고하기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반드시 기억하라.

 

출판사에 자신의 원고를 보내는 것을 투고 또는 피칭(Pitching)이라고 한다. 피칭의 원래 의미는 야구에서 투수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진다는 뜻이다. 작가가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는 것은 투수가 타자를 이기기 위해 공을 던지는 것에 비교할 정도로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일이다.

 

피칭에 성공한다는 것 자체가 출판사로부터 원고가 채택되어 투자를 받게 된다는 의미이기에 볼을 던지는 순간순간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작가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가 될 것인지, 볼이 될 것인지는 던져 봐야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타자라도 빠른 구속과 컨트롤이 조합된 공 앞에서는 꼼짝하지 못하게 되기에 우리는 그런 공을 준비만 하면 된다.

 

출판사에 원고를 보낸다는 것은 내 원고를 책으로 출간해줄 투자처를 찾는 것과 같다. 때문에 집필에 앞서 세우는 ‘집필 계획서’를 꼼꼼히 작성해 놓은 사람은 원고가 채택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집필 계획서는 출판 기획서가 된다고 앞서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출판 기획서는 사업 기획서와 같음을 명심해야 한다. 출판 기획서가 사용되는 순간이, 출판사에 투고할 때다. 집필 계획서를 꼼꼼히 잘 작성하고, 집필하는 내내 수시로 고쳐 나가며 차분히 준비한 사람이 출판사와의 피칭 확률을 높이게 된다.

 

또 한 가지 팁을 말하자면, 책 출간 계약 시 필명(가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015년을 강타한 베스트셀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인 채사장도 필명이다. 이때 작가들이 염려하는 점 하나가 있는데, 본명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 행사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신의 책에 대한 저작권 행사에 있어서는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 단, 계약서상 이름에는 ‘본명(필명)’을 기입하고, 계약 내용에 필명을 사용한다는 점을 명시하는 것이 좋다. ‘이혁백(빨간곰 선장)’과 같은 식으로 말이다.

 

당신의 원고를 책으로 내줄 출판사는 반드시 존재한다. 이글을 읽고 그대로 따라간다면 당신은 분명 원하는 책을 출간할 수 있다.

 

당신의 첫 번째 책을 출간할 운명 같은 출판사는 지금, 당신의 원고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에 전념하다 보면 계약금을 받고 인세를 받아 책을 출간하는 당신의 모습은 무조건 현실이 될 것이다. 당신의 성공적인 책출간 계약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프로필] 이 혁 백

• 출판 전문 교육기업 ‘책인사’ 대표

• 북콘텐츠 문화공간 ‘책인사 감동’ 운영/• 작가추천도서 전용 ‘이혁백 책방’ 운영

• MBC <내 손안의 책> 문화평론가

• 베스트셀러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내 마음대로 사는 게 뭐 어때서》 (기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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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국가와 국민 위한 세제 만들기에 지혜 모으길
(조세금융신문=이동기 전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국회와 정부에 법률안 제출권을 부여하고 있는 헌법규정에 따라 국회의원들도 수시로 세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있고, 정부도 해마다 대규모의 세제개편안을 마련해서 국회에 제출하고 있다. 그리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제출한 세법개정안을 포함해 세법개정안 21개가 정기국회 막바지인 지난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지난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법률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수많은 세법개정안 중 일부인데, 조세제도가 조석으로 변하는 복잡한 경제상황들을 반영하고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규정들을 만들고 기존에 있던 규정들도 수시로 개정하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민법이나 형법 등 다른 일반 법률에 비해 조세법의 개정 빈도가 지나치게 잦고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에 따라 개정과정에서도 당초 개정취지와는 다르게 법안의 내용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세법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되는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국회의원이나 정부가 제출하는 세법개정안이 조세논리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경제와 국민을 위해 준비되고 충분히 논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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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상장사 전자공시 도입 후 가장 큰 격변이 회계업계에 몰아쳤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자격 있는’ 회계법인에 일정 기간 상장사 회계감사를 맡기는 감사인 등록제 시행에 나선 것이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러한 ‘자격’을 입증하기 위한 방편으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이 흐름을 선도하는 권희승 인덕회계법인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감사인 등록제의 시대에는 회계감사 품질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연구 없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인덕회계법인은 1997년 설립된 중견회계법인이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소위 업계 빅4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인덕회계의 수장조차 앞으로 변화와 노력 없이는 회계감사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정보기술의 발달은 국경과 주 사업장에 기반을 둔 고전적 회계관점을 총체적으로 뒤바꾸고 있다. 이 변혁의 시대에 투자자와 경영자들의 길라잡이는 정확한 회계장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회계법인 역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국내 회계환경 역시 허물벗기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감사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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