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비자금 유용, 불법 세습 등의 의혹을 사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명성교회 재산을 불투명하게 관리 중인 김삼환 목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금을 관리하던 장로가 투신 사고로, 부동산을 관리하던 목사가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김삼환 목사가 부정한 자금을 비축해 둔 정황이 발견된 것.
김삼환 목사는 지난해 11월, '외부 인사'라는 편법을 이용해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 담임목사직을 위임했다.
앞서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을 사며 최소 2000억 원대로 추정된 교회 재산이 그대로 세습된 것이다.
취임 예식에서 "명성교회 사유화를 중단하라"고 외친 한 교인은 현장에서 장정 수 명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가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며 김삼환 목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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