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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속옷 전문기업 BYC 특별세무조사...계열사 전방위 압박

BYC 계열사 한흥물산 동반 조사...계열사 자금흐름 등 후계구도 ‘현미경 검증’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세청이 속옷 전문기업인 BYC와 계열사를 상대로 전방위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BYC와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9월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수십명을 BYC 본사와 계열사 한흥물산에 예고 없이 투입, 세무관련 자료를 예치하고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9월 초 부터 11월 말 까지 약 3개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청 조사4국은 주로 기업의 비자금 또는 탈세 의혹이 짙은 경우 출두하는 부서로 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 8월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기업의 불법자금유출과 계열사 간 부당거래, 비자금 조성, 사주일가의 일감몰아주기, 편법을 동원한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YC의 주요주주는 남호섬유(13.4%), 신한방(12.2%), 한석범(9.1%), 신한에디피스(5.3%), 창성상품(4%), 신한학원(5%) 등이다.

 

BYC의 대주주인 남호석유(60%)와 신한방(88%)은 BYC 창업주 한영대 회장의 차남인 한석범 BYC 사장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 사장은 한흥물산(18.5%), 신한봉제(51%), 신한에디피스(16.33%) 등 다수의 계열사 및 관계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임대업을 전문으로 하는 BYC의 종속계열사 신한에디피스의 최대주주는 BYC 한 사장의 장남인 한승우씨로 현재 58.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한 사장(16.33%)과 한 사장의 배우자인 장은숙 씨(13.33%), 한지원 씨(6%), 한서원 씨(6%) 등이 가지고 있다.

 

BYC는 현재 전국에 약 40건에 달하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로 부터 벌어들이는 임대 수익만 해도 연 300억대에 달한다. 빌딩 가치만 해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BYC의 후계구도가 한석범 사장에서 장남 한승우씨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이번 특별세무조사는 BYC의 지분구조 등 계열사간 자금 흐름 등을 상세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YC 관계자는 “지난 9월 초 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있는 것은 맞다”며 “최근 의류, 제약 등 많은 기업들이 특별세무조사를 받고있는 것 같은데,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의 인력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BYC의 매출액은 1958억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그러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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