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해외 로밍 요금제 6종의 음성통화 수신료를 무료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요금제 고객은 해외에서 전화를 받을 때 통화 시간, 횟수 등에 상관없이 통화료를 물지 않는다. 이런 방식의 음성 로밍 수신 무료는 국내 최초라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적용 요금제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이다.
지난 5월 출시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중국·일본·미국 등 53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에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일 5GB 이후 200Mbps 속도 제한)을 무제한 제공한다.
또 지난 2월 출시한 맘편한 데이터팩은 60개국에서 쓸 수 있는 기간별 정액 요금제다. 요금은 2만4200원(3일 2GB)~6만500원(20일 4.5GB)이다.
로밍 음성 수신 무료는 우선 내년 3월 말까지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후 추가 검토를 거쳐 정규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이제 해외에서도 로밍 통화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특히 전화 사용이 필수적인 출장자나 사업차 해외를 방문한 고객에게는 일반 음성통화가 불가능한 포켓 와이파이, 현지 선불 유심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품질·해외서비스 담당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데 비해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며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감이 로밍 통화 이용률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음성 수신 무료 요금제를 통해 앞으로 해외에서도 고객들이 음성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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