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시 부동산거래정보 포털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1일~17일 사이 신고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924건으로 일평균 466.1건에 달했다.
지난 한 달 거래량인 7434건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일평균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던 2006년 9월(449건)보다 많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7월 보유세 개편안 정부안 공개와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발표로 인해 7~8월 계약한 물건의 신고가 9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주택거래신고일은 계약 후 60일 이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7월 정부 보유세 개편안 공개 후 상대적으로 소규모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가 급증했으며,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극대화됐다.
9월 노원구 거래량이 일평균 55.3건으로 8월(23.1건)의 2배를 넘겼으며, 송파구는 일평균 28.1건으로 8월(9.7건)의 3배까지 증가했다.
강남구 일평균 8.3→19.9건, 서초구 7.9→18.1건, 강동구 8.3건→21.2건으로 늘어났다.
개발호재 정보가 있었던 용산구와 영등포구는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7.6건, 14.4건으로 8월(4.6건, 10건)보다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다만, 9·13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추석 연휴로 인해 거래량 증가속도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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