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6 (토)

  • 맑음동두천 -4.8℃
  • 구름많음강릉 -3.7℃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1.7℃
  • 구름조금울산 -1.4℃
  • 맑음광주 -1.1℃
  • 맑음부산 -0.8℃
  • 흐림고창 -1.0℃
  • 흐림제주 3.9℃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6.5℃
  • 맑음금산 -4.9℃
  • 구름많음강진군 0.1℃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5G 장비 선정 임박…이통 3사 묘수 찾기 ‘골몰’

LGU+, 화웨이 장비 도입 기정사실화…SKT·KT는 ‘눈치’
‘효율성 vs 여론’ 다각적 검토…경제 보복도 고려해야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5G 이동통신 장비 선정을 앞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 변수’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사들은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장비 성능 시험(BMT)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각 사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를 2차 제안요청서(RFP) 발송대상 업체로 선정하고 이르면 이달 말 장비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 2013년 일부 지역에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기존에 LTE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5G 상용화 시 호환성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최근에는 화웨이 장비 도입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권영수 ㈜LG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 장비를 예정대로 도입할 것을 시사했다. 당시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5G 화웨이 장비를 바꿀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못박았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새다. 양사의 최고경영자(CEO)들도 화웨이 5G 장비 도입에 대해 확실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

 

국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5G 통신 장비 선정을 앞두고 SK그룹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중국 사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후문이다. 중국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SK그룹의 각 계열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중국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화웨이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SK텔레콤은 이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해석이다.

 

KT는 국가 기간망 사업자였으며 현재도 ‘국민기업’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어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LG유플러스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겠다고 공언은 했지만 여론을 의식하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보안이슈? 문제는 가격

현재 정부는 국내 장비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우리 산업과 연결돼야 하는데 세계 최초에만 매몰되면 의미가 없지 않겠냐”고 밝힌 바 있다. 국산 장비를 사용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가성비 등의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화웨이의 5G 장비는 기술력은 물론 가격에서도 경쟁사를 앞선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IHS 시장조사업체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28% ▲에릭슨 27% ▲노키아 23% ▲ZTE 13% ▲삼성전자 3%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의 5G 장비 기술은 경쟁사를 훨씬 앞섰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경쟁사보다 20~30% 저렴하다”며 “주요 장비들의 개발이 이미 끝나있는 상태로 상용화 시기나 망 구축 비용을 고려하면 고민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화웨이의 보안 우려가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가격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각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 계속 신중하게 장비업체 및 지역 선정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산 장비를 의도적으로 배제할 경우 사드 사태처럼 경제적 보복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호주 정부가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 5G 장비를 원천 배제하자 중국 정부는 호주 공영방송인 ABC방송의 중국 내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또 중국 정부는 현재 추가적 보복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중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 쓸 경우 중국의 보복성 행동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생기니 사기업이나 정부 입장에서 고심이 클 것”이라며 “하지만 공공기관이 아닌 사기업에게 민간 사업 부분까지 강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시론]국가와 국민 위한 세제 만들기에 지혜 모으길
(조세금융신문=이동기 전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국회와 정부에 법률안 제출권을 부여하고 있는 헌법규정에 따라 국회의원들도 수시로 세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있고, 정부도 해마다 대규모의 세제개편안을 마련해서 국회에 제출하고 있다. 그리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제출한 세법개정안을 포함해 세법개정안 21개가 정기국회 막바지인 지난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지난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법률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수많은 세법개정안 중 일부인데, 조세제도가 조석으로 변하는 복잡한 경제상황들을 반영하고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규정들을 만들고 기존에 있던 규정들도 수시로 개정하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민법이나 형법 등 다른 일반 법률에 비해 조세법의 개정 빈도가 지나치게 잦고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에 따라 개정과정에서도 당초 개정취지와는 다르게 법안의 내용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세법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되는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국회의원이나 정부가 제출하는 세법개정안이 조세논리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경제와 국민을 위해 준비되고 충분히 논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
[인터뷰] 권회승 인덕회계 대표 “진일과 통합, 1~2년 내 업계 10위권 안착”
1997년 상장사 전자공시 도입 후 가장 큰 격변이 회계업계에 몰아쳤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자격 있는’ 회계법인에 일정 기간 상장사 회계감사를 맡기는 감사인 등록제 시행에 나선 것이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러한 ‘자격’을 입증하기 위한 방편으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이 흐름을 선도하는 권희승 인덕회계법인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감사인 등록제의 시대에는 회계감사 품질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연구 없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인덕회계법인은 1997년 설립된 중견회계법인이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소위 업계 빅4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인덕회계의 수장조차 앞으로 변화와 노력 없이는 회계감사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정보기술의 발달은 국경과 주 사업장에 기반을 둔 고전적 회계관점을 총체적으로 뒤바꾸고 있다. 이 변혁의 시대에 투자자와 경영자들의 길라잡이는 정확한 회계장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회계법인 역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국내 회계환경 역시 허물벗기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감사인 등





* 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