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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넥타이 착용 강제하는 이유’가 회사문화?...직장인 공분

사내 익명 게시판 “넥타이로 부터 해방 시켜주세요”
사측 답변 “사회생활의 예절이고 회사문화의 정서 등 여러 여건상 어렵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맥심으로 명성을 날린 동서식품 사내 게시판에 업무 효율 저하와 건강을 해치는 넥타이로부터 해방시켜 달라는 제안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정장착용은 사회생활의 예절이며, 회사의 문화와 정서 등 여러 여건상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놔 직장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블라인드 자유토론 방에 올라온 '다른 회사들도 이래? 원래 다 그런거야?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네티즌들은 ‘우린 작년인가 2년전부터 안하는데 ㅋㅋ하지마래’ ‘와...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넥타이가 예의라면 나는 야만인!!!’ ‘넥타이 안하면 예의 없는 건가?‘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와 게시판을 달궜다.

 

특히나 올 여름 10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는 무려 40도를 육박, 한반도를 용광로처럼 펄펄 끓게 만들었다. 요즘 직장 남성들의 정장 脫넥타이 문화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로 정치 관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논란의 대상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하절기 3개월을 제외하고 항상 넥타이를 착용하고 근무한다는 동서식품 익명의 아이디어 제안자는 좋은 취지의 제안을 했다가 시행이 어렵다는 회사측 답변에 조모조목 반박 글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제안자는, 최근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많은 기업들이 넥타이 착용규정을 없애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넥타이를 항상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고, 평균 혈압도 5-10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뇌로 흐르는 혈액양이 줄어들어 건강과 업무 효율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하절기를 제외한 9개월가량 모든 남자직원들이 넥타이를 착용함으로서 얻는 혜택보다는 오히려 고혈압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자율복장 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다만 비효율적이며 실질적으로 필요도 없으며, 지금 시대에는 오히려 보수적이고 꽉 막힌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심지어 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넥타이 착용규정을 없애주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 드린다”고 취지를 밝혔다.

 

익명의 게시자가 올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1차 심사결과 첫 번째 제안에 대한 답변은 “정장 착용은 사회생활의 예절이며, 회사의 문화와 정서 등 여러 여건 상 시행이 어렵습니다.”라고 적혀있다. 결국 脫넥타이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후 게시자가 조목조목 반박 글을 올려 억지로 받은 답변에는 “본 건은 경영진에게 보고 드렸습니다. 현재 즉시 실행은 어렵고 다소 시간이 필요한 건으로서 계속 의견 수렴 및 검토를 진행할 계획입니다.”라고 조금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게시자가 1차 답변을 듣고 상세히 반박한 반론의견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우선, 아이디어 게시판이 동서식품 직원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서는 “아이디어 게시자가 댓글을 확인하고 또 댓글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스템도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첫째, 정장이 사회의 예절이라는 점은 동의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정장만이 사회적 예절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금일 고지된 하절기 근무복장 간소화 메일에 따르면 근무복장 원칙은 “직장인 품의 유지 및 직장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비즈니스 캐주얼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 케주얼 또한 올바르게 착용한다면 사회적 예절을 지킬 수 있다.”

 

둘째, 회사의 문화와 정서상 실행이 어렵다는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 “넥타이 미착용을 하면 안 되는 회사의 문화와 정서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며, 그렇다면 여름에만 넥타이를 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넥타이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어떤 조직의 문화이고 정서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 (제가 파악해본 바에 따르면) 직원들의 80% 이상이 넥타이 미착용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의견과 다른, 조직의 문화와 정서가 존재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열거했다.

 

셋째, 사회적 추세는 이미 탈 넥타이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됐다. “IT분야는 물론이고 삼성과 SK 같은 대기업부터 공무원, 그리고 금융권도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모든 업무가 공식적이고 형식적인 청와대에서도 그렇다. 이렇게 많은 기업, 기관, 조직들이 넥타이를 더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적 흐름을 언제까지나 못본 척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넷째, 넥타이 착용은 평균혈압을 올릴 뿐만 아니라 뇌혈류 량 또한 7%이상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직원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하고 사려 깊은 고민과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 건강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과 직원복지에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갈 만큼 넥타이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다섯째, 형평성 관점에서는 “남성 직원에 비해 여성 직원들은 매우 자유로운 복장을 착용하고 있다. 복장을 완전 자율화 하자는 게 아니라 지금 시대에는 의미 없는 형식에 불과한 넥타이를 반드시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넥타이를 착용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많은 직원들이 원하고 있는 사안이라면 토론의 기회가 분명히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넥타이를 반드시 매야 한다는 회사 규정이 있다면 시대적 흐름에 맞게 개정할 수 있는 논의가 시작되길 기대한다.”며 "실지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정서와 조직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모 식품업계 관계자는 "요즘 직장문화는 예전처럼 격식을 따지기 보다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우리회사도 꼭 정장만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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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아편전쟁이 미중무역전쟁에 주는 시사점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요새 서로를 비난하며 보복관세 및 규제강화를 선포하는 등 무역전쟁의 양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 전쟁은 대중무역수지에서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미국에 의해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먼저 시작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무역상대국이면서 무역적자유발국으로 미국 전체적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한치의 양보도 없이 보복에 나설 태세다.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까지도 그 파급 효과가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대국이 기침하면 중위 국가는 감기를 앓고 하위 국가는 독감을 앓는다는 글로벌 경제논리를 그대로 입증하게 될 것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단기적으로는 양대 국가 상호간에 벌어지는 무역감소가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에는 대체효과에 따른 수출증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에 따른 전반적인 세계무역 감축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 주식, 환율 등 세계경제지표들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경기침체의 서막을 보는 듯하다. 필자는 갑자기 미국에 의해 야기된 무역전쟁을 보면서 1840년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