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당분간 코스피 2200선이 유지되겠지만, 신흥국 불안이 지속하고 있어 안전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무역분쟁 이슈의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며 “터키발 금융불안을 볼 때 펀더멘털 동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불확실성 변수와 악재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경우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을 고려할 때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그 동안 관세부과, 기업제재, 비관세 장벽의 규모와 강도는 누적될 것으로 판단했다.
10월 이후 정치적 리스크는 브라질이나 독일, 미국 등에서 불거질 소지가 크다고도 보았다.
이 연구원은 "당장은 터키발 금융불안·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각각 완화되고 있어 2200선을 기준으로 코스피의 추가적인 급락에 제동이 걸렸지만, 대외변수를 감안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달러나 배당주, 우선주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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