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KT 사옥에서 KT와 블록체인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지역상품권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관련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 활용 금융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내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담당하기로 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블록체인을 디지털 뱅킹의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전략본부 내 블록체인Lab을 신설해 해외송금과 무역금융, 그룹사 내 통합 인증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 역시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운영해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상용망에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등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금융과 ICT간 융합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준 KT 플랫폼서비스 기획담당 상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KT 블록체인 플랫폼을 금융 분야에 적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 본부장은 “신한은행과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금융과 ICT의 컨버전스(융합)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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