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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신화 2탄은 '바이오'

2025년 시장규모 530조원...반도체 + 車시장 보다 커
매분기 실적갱신 '실탄 충분'...장기투자로 성장 모색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삼성과 SK가 반도체의 뒤를 이을 미래먹거리로 바이오를 점찍고 계열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만남에서 "바이오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바이오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제약 분야를 지목한 바 있다.

 

이듬해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분식회계 의혹 제기에 여전히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이 부회장이 의지를 표명한만큼 향후 사업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신약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0월 유럽에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유럽에서 총 베네팔리·플릭사비·온트루잔트 등 총 4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시판하게 된다. 

 

신약 부문에서는 일본 다케다제약과 급성 췌장염 치료 후보 제품인 'TAK-671'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신물질 탐색과, 임상·허가·상업화 등을 함께 하며 향후 다른 신약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1993년부터 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판매∙마케팅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종합제약사FIPCO(Fully Integrated Pharma Company)'를 목표로 바이오·제약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신약·의약중간체·항생물질을 연구·개발·판매하며, SK바이오텍은 국내·유럽 의약품위탁생산(CMO) 생산, '앰팩 파인 케미컬즈'는 미국에서 CDMO를 맡는 사업 구조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가 3상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연내 미국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신약승인신청(NDA)을 앞에 두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시판이 결정되면 SK바이오텍이 생산에 나서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수면장애 치료제 SKL-N05(솔리암페톨)를 이르면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과 SK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장기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2025년께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이익을 내기까지 통상 10년 이상의 장기투자와 수조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체력이 있는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025년까지 4888억달러(53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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